제주서 가짜 비아그라 판매한 성인용품점 2곳 적발

오현지 기자 2022. 8. 1. 11:2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제주에서 성인용품점을 운영하며 가짜 발기부전 치료제를 판매한 업주들이 적발됐다.

제주자치경찰단은 약사 면허 없이 가짜 비아그라와 시알리스를 판매한 서귀포시 모 성인용품점 영업주 40대 A씨와 50대 B씨를 약사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심근경색 땐 반 알씩" 엉터리 복약지도까지
자치경찰단이 적발한 서귀포시 모 성인용품점에서 판매 중이던 가짜 발기부전 치료제.(제주자치경찰단 제공) 2022.8.1/뉴스1ⓒ News1

(제주=뉴스1) 오현지 기자 = 제주에서 성인용품점을 운영하며 가짜 발기부전 치료제를 판매한 업주들이 적발됐다.

제주자치경찰단은 약사 면허 없이 가짜 비아그라와 시알리스를 판매한 서귀포시 모 성인용품점 영업주 40대 A씨와 50대 B씨를 약사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이들은 성인용품점을 각각 운영하면서 제조사와 유통경로가 불분명한 가짜 비아그라 100㎎ 10정·220㎎ 30정, 시알리스 100㎎ 26정을 사들여 구매자에게 정품 가격의 3분의 1 수준인 개당 4000~6000원에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심근경색이 있는 경우 반 알씩 먹을 것” 등 엉터리 복약지도까지 해온 것으로 파악됐다.

발기부전 치료제는 전문의약품으로 반드시 의사의 처방을 받아 허가된 약국에서 구매해야 한다.

국내에 정식 허가된 비아그라는 25㎎, 50㎎, 100㎎ 3종과 시알리스는 5㎎, 10㎎, 20㎎ 3종뿐이다. 하지만 이들은 소비 욕구를 자극시키기 위해 유통되지도 않는 고농도 비아그라 220㎎와 시알리스 100㎎으로 표기한 제품을 판매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약품 성분 분석을 의뢰한 결과 시알리스에서 비아그라에 사용되는 실데나필 성분이 검출되는 등 정품 의약품과 전혀 다른 성분으로 제조된 것으로 드러났다.

자치경찰단 관계자는 "두 사람 모두 성인용품점을 운영한 기간이 길어 가짜 의약품 판매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며 "과거 사례 등을 봤을 때 중국 보따리상을 통해 약을 들여왔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ohoh@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