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가짜 비아그라 판매한 성인용품점 2곳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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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성인용품점을 운영하며 가짜 발기부전 치료제를 판매한 업주들이 적발됐다.
제주자치경찰단은 약사 면허 없이 가짜 비아그라와 시알리스를 판매한 서귀포시 모 성인용품점 영업주 40대 A씨와 50대 B씨를 약사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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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스1) 오현지 기자 = 제주에서 성인용품점을 운영하며 가짜 발기부전 치료제를 판매한 업주들이 적발됐다.
제주자치경찰단은 약사 면허 없이 가짜 비아그라와 시알리스를 판매한 서귀포시 모 성인용품점 영업주 40대 A씨와 50대 B씨를 약사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이들은 성인용품점을 각각 운영하면서 제조사와 유통경로가 불분명한 가짜 비아그라 100㎎ 10정·220㎎ 30정, 시알리스 100㎎ 26정을 사들여 구매자에게 정품 가격의 3분의 1 수준인 개당 4000~6000원에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심근경색이 있는 경우 반 알씩 먹을 것” 등 엉터리 복약지도까지 해온 것으로 파악됐다.
발기부전 치료제는 전문의약품으로 반드시 의사의 처방을 받아 허가된 약국에서 구매해야 한다.
국내에 정식 허가된 비아그라는 25㎎, 50㎎, 100㎎ 3종과 시알리스는 5㎎, 10㎎, 20㎎ 3종뿐이다. 하지만 이들은 소비 욕구를 자극시키기 위해 유통되지도 않는 고농도 비아그라 220㎎와 시알리스 100㎎으로 표기한 제품을 판매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약품 성분 분석을 의뢰한 결과 시알리스에서 비아그라에 사용되는 실데나필 성분이 검출되는 등 정품 의약품과 전혀 다른 성분으로 제조된 것으로 드러났다.
자치경찰단 관계자는 "두 사람 모두 성인용품점을 운영한 기간이 길어 가짜 의약품 판매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며 "과거 사례 등을 봤을 때 중국 보따리상을 통해 약을 들여왔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oho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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