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식량가격 우크라전쟁 이전 회복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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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농산물 가격 폭등 주범으로 꼽히는 밀과 옥수수 가격이 지난 2월 우크라이나 사태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7월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특히 우크라이나 사태의 직격탄을 맞았던 밀과 옥수수 가격 하락이 눈에 띈다.
앞서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직후인 3월 세계식량가격지수는 2월(141.1)보다 13% 급등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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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옥수수 값 등 안정세 돌아서
가격지수 올 3월보다 3% 하락
전 세계 농산물 가격 폭등 주범으로 꼽히는 밀과 옥수수 가격이 지난 2월 우크라이나 사태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7월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매달 발표하는 세계식량가격지수도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 러시아의 흑해 봉쇄 일부 해제로 우크라이나산 곡물 수출길까지 열리면서 애그플레이션(agflation·농산물 가격 급등으로 물가가 오르는 현상)이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WSJ는 이날 “올해 초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치솟은 국제 농산물 가격 하락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완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우크라이나 사태의 직격탄을 맞았던 밀과 옥수수 가격 하락이 눈에 띈다. 국제시장조사업체 트레이딩 이코노믹스에 따르면 이날 밀 가격은 장중 한때 부셸(약 27.2㎏)당 8.08달러(약 1만572원)에 거래됐다. 전쟁 발발 전이었던 1월 31일 7.60달러(9940원)에 근접한 수치다. 밀 가격은 5월 17일 12.78달러(1만6720원)로 최고치를 찍은 바 있다.
옥수수 가격도 부셸당 6.16달러(8059원)에 거래돼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압박 수위를 최고조로 높였던 4월 29일 8.14달러(1만647원)보다 약 2달러 하락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지난해 세계 시장에서 밀의 28%, 옥수수의 15%를 수출할 만큼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
FAO가 24개 품목에 대한 국제가격 동향을 추적해 발표하는 세계식량가격지수도 지난달 154.2를 기록해 3월(159.7)보다 약 3% 낮아졌다. 앞서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직후인 3월 세계식량가격지수는 2월(141.1)보다 13% 급등한 바 있다. 다만 장기화하는 우크라이나 사태와 세계 기후변화로 인한 생산량 급감은 변수로 꼽힌다.
손우성 기자 applepi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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