넉달연속 무역적자.. 수출 2개월째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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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무역수지가 46억69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이로써 무역수지는 2008년 6∼9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약 14년 만에 4개월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4월 -24억8000여만 달러, 5월 -16억1000여만 달러, 6월 -25억7000여만 달러로 4개월 내리 적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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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수출입통계… -47억달러
14년만에 ‘4개월 연속’ 적자
수출 늘었지만 수입 더 증가
7월 무역수지가 46억69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이로써 무역수지는 2008년 6∼9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약 14년 만에 4개월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지역별 수출액 1위인 대(對) 중국 수출이 2개월 연속 역성장하고, 품목별 수출액 1위인 반도체 수출 증가율이 2021년 3월(8.6%) 이후 16개월 만에 한 자릿수대로 내려앉으며 하반기 수출 둔화 우려도 커지고 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와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607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9.4% 증가한 반면, 수입은 653억6900만 달러로 21.8% 늘며 수출 실적을 웃돌았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4월 -24억8000여만 달러, 5월 -16억1000여만 달러, 6월 -25억7000여만 달러로 4개월 내리 적자를 기록했다.
수출은 7월 기준 최고 실적을 나타내며 21개월 증가세를 이어갔다. 품목별로는 15대 주요 품목 중 7개 수출이 지난해보다 증가했다. 석유제품(86.5%↑)·자동차(25.3%↑)·이차전지(11.8%↑)가 역대 월 기준 1위 기록을 경신했다. 수출이 선방했지만 높은 수준의 에너지 가격으로 인한 수입액 증가를 따라가지 못했다. 수입액이 5개월 연속 600억 달러를 웃돈 가운데 원유·가스 등 에너지 수입액이 지난해 동월(97억 달러) 대비 87억 달러 증가(90.5%)한 185억여 달러를 기록하며 증가세를 주도했다.
수출은 증가세에도 불구하고 낙관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대중 수출은 2분기 본격화한 경기 둔화세 영향으로 4월 -3.4%, 6월 -0.8%에 이어 지난달 -2.5%를 기록하며 월 기준으로 올해 들어 세 차례 뒷걸음질 쳤다. 반도체도 2020년 6월(-0.03%) 이후 2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의 증가율을 보였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중국을 포함한 글로벌 경기둔화 영향으로 6월 이후 수출증가율도 한 자릿수에 머물며 수출 성장세 둔화와 무역적자 확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8월 중 종합 수출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수진·전세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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