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이틀 연속 안철수 때리기 "민생경제 위기 오는데 한가하게 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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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이 "집권당 내부사정이 복잡하고 민생경제에 위기의 파도가 계속해서 밀려오는데 윤석열 대통령과 안철수 의원이 한가하게 휴가를 즐기고 있어서 답답하다"고 비판했다.
1일 우 위원장은 비대위 회의에서 "집권당 내부 사정에 대해 이래라저래라 말할 수는 없지만, 민생 위기를 극복할 국회 차원의 대책 마련이 지연되거나 표류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우려한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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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차원 민생 위기 대책 표류할 가능성 有"
"집권여당, 쇄신이든 수습이든 조기에 하라"
안 "휴가계획 한 달전부터..대통령도 아닌데"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이 “집권당 내부사정이 복잡하고 민생경제에 위기의 파도가 계속해서 밀려오는데 윤석열 대통령과 안철수 의원이 한가하게 휴가를 즐기고 있어서 답답하다”고 비판했다.
1일 우 위원장은 비대위 회의에서 “집권당 내부 사정에 대해 이래라저래라 말할 수는 없지만, 민생 위기를 극복할 국회 차원의 대책 마련이 지연되거나 표류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우려한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우 위원장은 “휴가가 휴가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국정 구상을 설계하는 계기일 수도 있겠지만, 국민 입장에서는 불안해지고 있다는 점을 지적한다”며 “쇄신이든 수습이든 조기에 하라”고 촉구했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당대표 직무대행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이 개입해 의사를 전달했기 때문이라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사실이라면 심각한 사안”이라며 “이제 이렇게 되면 집권당의 모든 상황은 결국 대통령 책임이 된다”고 우려했다.
이어 “그러면 ‘후임 비대위원장도 대통령이 임명하는 것이냐, 집권당 비대위원장은 대통령 임명직이냐’는 질문이 나올 수 있다”며 “대통령은 정치에서 손을 떼고 민생에 전념하시라”고 덧붙였다.
나아가 최근 최재해 감사원장이 ‘감사원은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지원하는 기관’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에 대해 “감사원의 잇따른 표적 감사는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지원하기 위해 진행됐다는 것을 인정한 꼴”이라며 “만약 이런 철학을 가지고 있다면 사퇴해야 한다. 헌법정신에 위배되는 발언”이라고 비난했다.
전날 우 위원장은 안 의원이 미국으로 휴가를 떠난 것에 대해 “적어도 지금 집권당의 혼란에 대해 안 의원 정도는 자기만의 색을 보여주며 수습안을 내야 할 때 아니냐. 그런데 미국을 가신다고 들었다”고 언급했다.
우 위원장은 “도피성, 혹은 거리 두기용 등에서 나온 것인데, 지난 윤석열 정부의 승리에 단일화로 기여하신 분 아니냐”며 “나름대로 수습 방안을 내고 수습을 위해 뛰어들어야 할 위치인데 어려우면 해외에 가는 모습에서 옛날의 그 모습이 다시 떠오른다”고 질타했다. 이어 “무슨 생각을 가지고 계신지 궁금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안 의원은 “한 달 전에 휴가계획을 세웠다”며 “제가 대통령이나 당대표도 아닌데 스스로 휴가 일정 공지하나”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단일화로 정권교체를 이룬 사람으로서 윤석열 정부에 무한 책임을 느끼고 있다”면서도 “한 달 전 휴가계획 세워 보좌진들도 휴가갈 수 있도록 하고, 그리운 딸을 만나기 위해 미국에 왔지만, 지금 이 시간에도 국내 계신 분들과 소통하고 대안을 마련 중”이라고 강조했다.
지난달 30일 오후 안 의원은 미국에 있는 딸 안설희 박사를 만나기 위해 부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와 미국으로 떠났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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