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열질환 사망도 '중대재해'..삼성·SK, 법률자문사 선정·TF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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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온열질환으로 인한 사망도 중대재해처벌법 대상이 되는 등 처벌에 대한 우려가 커진 가운데 삼성·SK 등의 기업도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울이고 있다.
SK하이닉스는 모든 사업장의 주요 위험요소를 제거하고 사고예방 활동을 선제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지난해 1월 '중대재해예방 TF'를 출범시키고 최근 '중대재해예방 TF 2기' 활동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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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안전보건 점검 의무 등 적법성 지속 확인
제조 공정·신규 소재 등 안전성 검사 강화
[서울=뉴시스]동효정 기자 = 올해부터 온열질환으로 인한 사망도 중대재해처벌법 대상이 되는 등 처벌에 대한 우려가 커진 가운데 삼성·SK 등의 기업도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울이고 있다.
하반기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한 메모리 반도체 수요 역시 둔화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예방 가능한 불확실성은 철저하게 관리해 통제한다는 전략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달 법무법인 율촌을 중대재해처벌법에서 요구하는 안전보건 사항 점검과 이행을 도울 법률자문사로 선정했다. 법 시행 후 사고가 난 적은 없지만 향후 생산현장에서 사고가 발생해도 위법 논란을 차단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다.
안전보건 확보 의무 이행 여부를 어떻게 점검했느냐가 중대재해법 위반을 판단하는 중요 잣대 중 하나로 꼽히면서 중대재해법 제5조에 대한 자문을 별도로 구하기로 결정했다.
또 모든 임직원의 안전관리 생활화와 효율적인 업무처리를 위해 유해위험기계 관리, 연구소 점검, 안전관찰제 등 9개 관리부문에 대한 안전관리 시스템을 확대했다. 특히 유해위험기계 및 기구를 사용하는 부서는 현장 중심 안전관리 체계로 전환했다. 내부 검증과 사용자 관리 등을 임직원이 스스로 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삼성전자는 사업장의 안전 수준을 높이기 위해 매년 각 부문별 '환경안전혁신 DAY'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최근에는 제조와 환경안전 분야를 통합해 '글로벌 제조∙환경안전 혁신 DAY'로 격상했다.
안전 관리 확대를 위해 제조 공정과 인프라 영역에 대한 환경안전리스크 분석 및 개선 사례를 공유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모든 사업장의 주요 위험요소를 제거하고 사고예방 활동을 선제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지난해 1월 '중대재해예방 TF'를 출범시키고 최근 '중대재해예방 TF 2기' 활동을 시작했다.
중대재해예방 TF 출범 당시 제조·기술 담당 임원이 TF장을 맡았다. 현재 SHE(안전, 보건, 환경) 조직이 운영을 맡았고 산하에 팹(Fab) 분과, 패키지&테스트 분과 등 총 5개 분과가 소속되어 있다.
TF 출범 이후 각 분과는 사내 안전보건 리스크를 면밀하게 확인해 약 1400개의 개선 과제를 도출하고, 사고예방 활동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안전 관련 프로세스를 강화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했다.
2기에서는 1기 TF 개선 사항의 현장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작업 안전 체계 강화, 협력사 비상대피 프로세스 개선, 동종사고예방 등의 활동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
신규 소재·공정·장비 안전성 점검 강화를 위해 1차로 변경관리 위원회 사전심사를 통해 '고위험군'으로 판단될 경우 '사후관리대상 심의'와 '2차 변경관리위원회의 안전성 심의' 검증을 추가로 실시하도록 추가했다.
SK하이닉스는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사업장 내 설치한 CCTV를 지능형으로 순차 교체할 방침이다. 지능형 CCTV는 AI가 영상을 분석해서 사전에 설정한 이상 상황이 감지될 경우 알림이 가능한 CCTV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2월 지능형 CCTV를 시범 도입해서 작업자 동선이나 쓰러짐 감지에 효과가 큰 것을 확인하고 관리 취약 지역을 중심으로 적용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향후 신규 설치하는 CCTV는 모두 지능형 CCTV로 설치할 예정이며, 기존 설치된 CCTV도 영상 분석 AI 기술을 탑재해 지능형 CCTV로 개선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vivi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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