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미국 간 안철수에 "전당대회 나올 분이 무책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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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국민의힘 내홍에는 안철수 의원의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안 의원이 미국에 간 것을 두고도 "전당대회에 나올 분이 무책임해보인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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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국민의힘 내홍에는 안철수 의원의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안 의원이 미국에 간 것을 두고도 "전당대회에 나올 분이 무책임해보인다"고 비판했다.
우 위원장은 1일 오전 국회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징계하고 쫓아낸 배경에는 윤석열 대통령과의 단일화 과정에서 안 의원에게 당을 맡기기로 한 이야기가 있었기 때문에 진행된 사안이라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측면에서 안 의원의 책임이 없다고 할 수 있냐는 합리적인 의심을 해온 것"이라며 "당에 대혼란이 온 것에 대해 안 의원의 책임이 없다고 할 수 없으니 수습해서 책임지고 관여해야 하는 것 아니냐. 그게 책임정치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우 위원장은 "상황이 복잡해지니까 거리두기 용으로 방미한 것 아니냐는 보도가 나와서 제 나름대로는 무책임해보인다"며 "이럴 때일수록 안 의원이 수습에 나서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를 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안 의원이 국민의힘에서 아무런 당직을 맡고 있지 않다는 반박에 대해선 "직책이 아닌 정치적 비중이 있는 분이 관여한 게 아니냐고 주장한 것"이라며 "지금 집권당 내부 사정이 직책 가진 분들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우 위원장은 "책임있게 나서야 할 시점이라고 저는 보는데 이런 시점에서 책임을 방기한 게 아니냐는 것이고 그 지점을 지적하는 것"이라며 "만약 조기 전당대회를 한다고 하면 안 의원이 안 나서겠냐. 설거지는 다른 사람에게 맡기고 전당대회에 출마하겠다는 의도로 보여서 미리 지적한 것"이라고 말했다.
우 위원장은 전날(31일)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적어도 지금 집권당의 혼란에 대해 안 의원 정도는 자기만의 색깔을 보여주며 수습안을 내야될 때 아니냐"며 "미국에 간다고 들었다. 도피성 혹은 거리두기용 방미라는 해석이 나오는데 어쨌든 윤석열 정부 승리에 단일화로 기여한 분 아니냐"고 지적했다.
그러자 안 의원은 같은 날 소셜미디어에서 "한 달 전에 휴가계획을 세웠다"며 "지금 이 시간에도 국내 계신 분들과 소통하고 대안을 마련 중이다. 제가 대통령이나 당대표도 아닌데 스스로 휴가 일정을 공지하냐"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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