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으로 만드는 K-컬처, 출판으로 성장하는 문화 매력 국가

조용철 2022. 8. 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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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출판문화산업 진흥 계획(2022-2026) 발표
비전 및 전략

[파이낸셜뉴스] ‘책’은 인류와 오랜 시간 함께해 온 핵심 콘텐츠다. 이에 문화체육관광부가 1일, ‘책으로 만드는 한국 문화(K-컬처), 출판으로 성장하는 문화 매력 국가’를 목표로 향후 5년간의 출판문화산업에 대한 지원 방향을 담은 출판문화산업 진흥 계획(2022~2026)을 발표했다.

이번 진흥 계획에서는 출판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수요를 확대하고 산업 기반을 혁신하는 추진전략 4개와 추진과제 12개를 수립했다. 출판문화산업 진흥 계획은 출판문화산업 진흥법 제4조에 따른 5개년 기본계획으로서, 대상 기간은 2022년부터 2026년까지다.

이번 계획은 산업으로서의 출판과 출판시장의 성장을 위해 국내외 수요 확대, 지역출판과 지역서점 활성화, 원천 콘텐츠로서의 책의 가치 조명, 출판 지식재산권(IP)의 확장과 활용에 중점을 뒀다.

지역서점별 특성을 고려한 책 선정 및 맞춤형 문화활동 기획을 지원하는 ‘북 큐레이터’ 신규양성, ‘국제아동도서전’·‘그림책 시상제도’ 도입, 서점소멸지역에 ‘작은서점’ 시범 운영, ‘책문화센터’ 확대, 지역 도서 물류체계 개선, 출판 지식재산권(IP) 종합지원센터 구축, 웹소설.출판 지식재산권(IP) 분야 미래인재 양성, 출판 교육과정 재편 등을 사업으로 구체화해 추진한다.

문체부는 우선 ‘모두를 위한 책’을 추진한다. 저출산, 고령화 등 인구구조 변화로 독서인구는 양적으로는 감소 추세지만 독자 취향은 세분화해 질적으로 다양해지는 양상이다. 이같은 변화에 발맞춰 모든 국민이 차별 없이 독서 활동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새로운 수요를 창출해 출판산업의 지속적인 성장동력을 마련한다.

다양한 독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고령층, 다문화가정 등 다양한 사회구성원의 독서 수요를 포용하는 도서 시장을 활성화한다. 고령층 고립감 해소, 다문화가정 부모와 자녀가 함께 읽기 위한 쌍방향 언어 번역 지원 등 독자 수요를 고려한 사회적 독서프로그램도 지원한다.

지역서점의 문화 활동 기획을 지원하고 개별 독자 요청에 맞춰 책을 추천해 주는 ‘북 큐레이터’를 새롭게 양성한다. 세계시민이 함께하는 출판 한류를 확대하기 위해 체계적인 지원도 마련한다.

대외적으로는 국가별, 권역별 해외진출 전략을 수립하고 전략적인 국제 출판 교류를 펼친다. 한중일 간 동반성장을 위한 ‘출판교류 특별전’을 개최하고, 수출경쟁력이 높은 아동도서, 그램책을 활용한 ‘국제아동도서전’ 또는 ‘그림책 시상제도’를 마련한다. 대내적으로는 중소규모 출판사에 대한 상담 프로그램 수립, 대표 플랫폼 ‘케이북(K-Book)’ 활성화로 통합적인 수출 지원 체계를 구축한다.

문체부는 또 우리나라 어디에서나 자유로운 독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어디에나 있는 책’을 추진한다. 독자와 책을 잇는 ‘유통’의 고도화로 건강한 출판산업의 성장을 도모한다.

대표적으로 국민이 가장 가까이에서 책을 접할 수 있는 지역서점의 경쟁력을 강화한다. 지역서점이 도서를 판매하는 곳을 넘어 문화공간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시설개선 상담, 문화활동 확대 등을 지원한다.

서점소멸지역에서는 반짝매장(팝업스토어) 형식의 ‘작은서점’도 시범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2019년 강릉을 시작으로 구축한 ‘책문화센터’(지역출판물의 생산.유통.소비 거점 및 지역 출판사.서점 협력 플랫폼)를 다른 지역으로도 확대하는 등 지역출판도 활성화한다. 출판유통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2021년 9월 개통한 출판유통통합전산망을 중심으로 출판유통 데이터를 고도화한다.

문체부는 이어 출판이 문화산업의 근간으로서 그 위상을 이어갈 수 있도록 변화된 산업 환경에 대한 대응력을 강화하고 우수 인력이 지속적으로 유입될 수 있도록 ‘미래를 향한 책’을 추진한다. 출판콘텐츠가 영상, 웹툰 등 다양한 콘텐츠의 ‘원천’으로 주목받고 있는 만큼 출판 지식재산권(IP)의 활용 확대를 지원한다.

마지막으로 공공의 정책적, 제도적 지원을 통해 출판산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민관협력체계를 구축한다. 특히 2023년에 제정 20주년을 맞이하는 출판문화산업 진흥법(전신 출판 및 인쇄법)의 법체계를 정비한다. 아울러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의 역량도 지속적으로 강화한다.

문체부는 국내 독서인구 감소와 ‘출판 한류’ 성장, 온라인 유통 영향력 확대, 출판콘텐츠의 다양성과 활용도 증대 등 출판문화산업 전반의 환경 변화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번 계획을 마련했다.

계획 수립을 위해 대국민 정책공모, 산업 전문가 자문회의 등으로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바탕으로 온라인 공청회, 관계부처 및 지자체 의견조회 등을 거쳤다. 출판업계, 지역 서점 등과의 분야별 간담회를 추가로 열어 출판문화산업 진흥 계획(안)에 대한 현장 의견을 취합하고 최종 계획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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