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솜뭉치가 달라붙는 꿈' 광주 방직공장 여성 노동자 이야기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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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방직공장 노동자들의 삶을 기록한 책이 발간됐다.
광주여성가족재단은 방직공장 여성노동자 6명의 삶을 기록한 '뼈를 녹여 소금꽃을 피웠다'를 펴냈다고 1일 밝혔다.
방직공장 노동자들의 구술채록과 집필에는 2021년 구술채록학교를 통해 광주여성구술채록단으로 위촉된 광주 시민 12명이 참여했다.
광주여성가족재단은 오는 2023년 전통시장 여성 상인들의 구술채록을 단행본으로 엮는 작업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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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연합뉴스) 차지욱 기자 = 여성 방직공장 노동자들의 삶을 기록한 책이 발간됐다.
광주여성가족재단은 방직공장 여성노동자 6명의 삶을 기록한 '뼈를 녹여 소금꽃을 피웠다'를 펴냈다고 1일 밝혔다.
'광주시민이 기록하는 광주여성의 역사'라는 취지로 재단이 추진해온 지역 여성사 발굴 및 아카이빙 사업의 첫 결과물이다.
'뼈를 녹여 소금꽃을 피웠다'는 한국전쟁 이후 광주 방직공장에 입사해 일한 고인선, 노미례, 김옥희, 김복희, 김은경, 정미숙 씨의 이야기를 토대로 작성됐다.
이들은 1935년생(88세)부터 1982년생(41세)까지 다양한 연령대에 걸쳐 있으며, 북구 임동의 일신방직이 가동을 중단하기 직전인 2019년까지 근무하는 등 광주 방직공장 역사와 함께했다.
책에는 모두가 가난했던 시절 가족의 공동체를 지키기 위해 자신의 삶을 헌신했던 어머니와 자매들의 이야기가 오롯이 담겼다.
이들에게 방직공장은 가족의 생계비와 동생들의 학비가 나오는 소중한 일터였다.
동시에 '지금도 온몸에 솜뭉치가 달라붙는 꿈을 꾸는' 지독한 노동의 공간이었고, 내일을 위해 버티고 인내해야 하는 곳이었다.
방직공장 노동자들의 구술채록과 집필에는 2021년 구술채록학교를 통해 광주여성구술채록단으로 위촉된 광주 시민 12명이 참여했다.
광주여성가족재단은 오는 2023년 전통시장 여성 상인들의 구술채록을 단행본으로 엮는 작업도 추진하고 있다.
u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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