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추락한 지지율 반전카드..'대통령실 쇄신론' 답 될까

이호승 기자 2022. 8. 1.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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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잇달아 나오면서 대통령실에 대한 쇄신론이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주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28%(지난 26~28일, 전국 성인 1000명 대상), 1일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여론조에서는 28.9%(TBS의뢰, 지난달 29~30일, 전국 성인 1003명 대상)로 집계되는 등 20%대가 굳어지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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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적쇄신론 분출..'대안 부재'로 인한 후유증 발생 가능성도
인적쇄신 카드 대신 野와 접촉면 늘리는 정공법 선택할 수도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주한대사 신임장 제정식에 참석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2022.7.29/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잇달아 나오면서 대통령실에 대한 쇄신론이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주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28%(지난 26~28일, 전국 성인 1000명 대상), 1일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여론조에서는 28.9%(TBS의뢰, 지난달 29~30일, 전국 성인 1003명 대상)로 집계되는 등 20%대가 굳어지는 모양새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하락하면서 여권에서 불거진 쇄신론은 대통령실의 인적 쇄신을 골자로 한다. 인적 쇄신의 상징성이 큰 데다 쇄신 요구를 반영하기에 가장 손쉬운 카드이기 때문이다.

역대 정권이 대통령의 지지율이 하락할 때마다 인적 쇄신으로 돌파구를 찾은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취임 첫해인 2008년 1분기 지지율은 52%(이하 한국갤럽 여론조사)였지만, '광우병 사태', '인사 실패' 등의 악재가 겹치면서 2분기 지지율은 21%까지 떨어졌다.

지지율이 폭락하자 이 전 대통령은 취임 100일이 조금 넘은 6월 19일 특별 기자회견을 하고 다음 날에는 비서실장과 수석 7명을 교체했다.

이 전 대통령의 지지율은 같은 해 3분기 24%, 4분기 32%, 2009년 1분기 34% 등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도 첫 여름 휴가 이후 비서실장, 수석비서관 4명을 교체했다.

대통령실도 인적 쇄신에 대한 여당 내 요구에 대해서는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지난달 3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실 쇄신 요구에 대한 질문에 "주의 깊게 듣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31일 조수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최고위원직을 사퇴한다면서 "당은 물론, 대통령실과 정부의 전면적 쇄신이 필요하다. 바닥을 치고 올라가려면 여권 3축의 동반 쇄신이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김태흠 충남지사도 "대통령실과 부처 장관들이 보이지 않는다. 여당, 내각, 대통령실의 세 축은 무능함의 극치"라고 지적했다.

인적 쇄신이 이뤄진다면 비서실장을 포함한 정무·홍보 라인의 대대적인 교체 또는 일부 수석비서관과 비서관을 교체하는 소폭 개편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지만, 인적 쇄신의 키는 윤 대통령이 쥐고 있다.

일각에서는 윤 대통령이 인적 쇄신 카드를 꺼내기도 쉽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여권 관계자는 "인적 쇄신은 불가피한 면이 있다"면서도 "하지만 대안을 찾지 못한다면 인적 쇄신의 후유증으로 인해 상황은 더욱 악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인적 쇄신 등 정치적 이벤트 대신 정공법을 선택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것도 이런 전망 때문이다.

윤 대통령이 인적 쇄신 카드를 접는다면 '여소야대' 상황에서 다소간의 국정 추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8월 중 국회의장단 만찬 회동을 시작으로 여야와 접촉면을 늘려가는 등 여의도 정치권과의 접점을 넓힐 것으로 보인다.

이명박 전 대통령, 김경수 전 경남시자 등 정치인들에 대한 8·15 특별사면 카드를 고리 삼아 협치를 시도할 가능성도 있다.

한편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yos54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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