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아시아 최고 女 부호 등극한 72세 인도여성 사비트리 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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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철강·에너지 기업인 진달그룹 창업자의 부인 사비트리 진달(72)이 아시아에서 가장 부유한 여성으로 등극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7월 31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이날, 자체 조사해 집계하는 블룸버그 억만장자지수를 근거로 진달의 재산이 113억 달러(약 14조7000억원)로 아시아 여성 가운데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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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철강·에너지 기업인 진달그룹 창업자의 부인 사비트리 진달(72)이 아시아에서 가장 부유한 여성으로 등극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7월 31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이날, 자체 조사해 집계하는 블룸버그 억만장자지수를 근거로 진달의 재산이 113억 달러(약 14조7000억원)로 아시아 여성 가운데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2위는 근소한 차이로 중국의 판훙웨이 헝리석유화학 회장이 차지했다.
블룸버그 억만장자지수는 두 사람의 재산을 모두 113억달러로 집계했으나, 진달의 순위를 더 높게 배치했다. 진달이 1000만달러(약 130억원) 단위에서 앞선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는 진달의 순자산이 2020년 3월 코로나의 영향으로 32억달러(약 4조원)까지 줄었으나 올 4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156억달러(약 20조원)까지 치솟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인도 수도 뉴델리 인근 하리아나주 출신인 진달은 진달그룹 창업자이자 남편인 OP 진달이 2005년 헬리콥터 추락 사고로 사망한 뒤 그룹 경영에 뛰어들어 성장을 이끌었다. 기업 경영에 뛰어들기 전 하리아나주에서 주의원으로 선출돼 주 전력부 장관을 맡은 이력도 있다.
진달그룹은 현재 철강과 전력, 광산, 석유, 가스 등의 분야에서 사업을 벌이고 있으며, 진달의 네 아들이 분야를 나눠서 경영 중이다.
지난 몇 년간 아시아 최고 여성 부호 자리를 유지했던 양후이옌(楊惠姸) 비구이위안(碧桂園·컨트리 가든) 회장은 이번 조사에서 3위로 밀려났다. 그의 재산은 110억달러(약 14조4000억원)인데, 올 1월 중국 당국의 규제와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인해 컨트리가든의 주가가 하락하면서 급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부동산 대기업 설립자 양궈창의 둘째 딸로 아버지로부터 ‘컨트리가든홀딩스’ 지분 절반 이상을 물려받았다.
양 회장이 이끄는 컨트리가든은 지난해부터 부진한 주식 흐름을 이어왔다. 중국 당국이 부동산 부문의 과도한 부채를 두고 보지 않겠다며 규제에 나선 이후다. 현지 대형 부동산 기업들은 업계가 호황이던 지난 수년간 대출을 받아 사업을 확장했지만, 당국 규제로 자금난에 빠지게 됐고 이로 인한 ‘채무불이행·파산위기 사태’가 빚어진 상황이다.
게다가 최근 분양 대금을 미리 내고도 아파트에 입주하지 못하는 사례가 나오면서, 분양자들이 주택담보대출(모기지) 상환을 거부하는 움직임까지 퍼지고 있다. 중국에서는 선분양 후 곧바로 구매자가 주택담보대출 상환을 시작할 수 있다. 그러나 이를 미루거나 중단하는 일이 속출하자 부동산 개발 사업 전체가 타격을 받고 있다.
한편 아시아 부호 최고 순위에서는 인도 아다니 그룹 회장 가우탐 아다니가 1위를 차지...가우탐 아다니의 재산은 1180억달러(약 154조원)로 최근 마이크로소프트(MS)의 공동 창업자인 빌 게이츠를 제치고 세계 부자 순위 4위에 올랐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62억8000만달러(약 8조2000억 원)의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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