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싱가포르 연설서 "탄소중립 향해 연대하자"
내년 '세계도시정상회의 시장포럼' 서울 개최 확정
오세훈 서울시장이 전 세계 90여 도시 시장에게 서울의 디지털 전환과 탄소 전략을 소개했다.
오 시장은 지난달 31일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세계도시정상회의 시장포럼’(WCSMF)에 초청 연설자로 나서 회의 주제인 ‘디지털 전환과 탄소중립’과 관련한 서울의 전략을 약 7분 30초 간 발표했다.
오 시장은 “4차 산업혁명, 기후위기, 감염병, 전쟁 등 글로벌 위기 속에서 더 이상 이전의 도시생활 공식은 적용되지 않는다”며 “인류는 도시생활 패러다임 전환의 변곡점 위에 서있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탄소중립과 관련해 “도시와 국가를 넘어 지구라는 한 행성에 살고 있는 운명공동체로서 ‘탄소중립’이라는 목표를 향해 함께 연대해서 나아가야 한다”고 했다.
오 시장은 서울이 2026년까지 온실가스를 30% 감축하겠다고 강조했다. 목표 달성을 위한 서울시 정책으로 오 시장은 노후 건물을 저탄소건물로 리모델링하고, 전기차 보급률을 10% 이상으로 확대하는 방안 등을 제시했다.
서울의 디지털 전환 전략으로 오 시장은 “전 세계 도시 최초로 ‘메타버스 서울’을 구축해 시공간 제약 없이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했다.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설계하는 스마트 교통정책,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서울런’ 등을 서울시 정책으로 소개했다.
이번 시장포럼에는 의장인 데스몬드 리 싱가포르 국가개발부 장관을 비롯해 아흐메드 아부탈레브 네덜란드 로테르담 시장 등 90여 개 도시 시장이 참석했다.
한편 서울시는 내년 7월 ‘세계도시정상회의 시장포럼’의 서울 개최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오 시장은 1일 열린 세계도시정상회의(WCS) 개회식에 참석해 전 세계 도시 시장을 서울로 초대하는 ‘특별 연설’을 진행했다. 이날 오 시장은 서울시 정책 방향으로 ‘약자와의 동행’을 언급하며, 코로나로 심화된 각 도시의 양극화 해소 해결 방안으로 서울시 정책인 ‘안심소득’을 제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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