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재차 당원모집 대응 "고민 많을땐 가입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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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재차 당원모집 독려 글을 썼다.
이 대표는 1일 페이스북을 통해 "고민이 많을 때는 당원가입을 하면 된다"고 했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 당원가입 절차를 밟을 수 있는 링크도 공유했다.
이번 비대위 체제 전환은 이 대표의 징계 후 복귀를 원천적으로 막는 조치라 이 대표가 궁지에 몰릴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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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재차 당원모집 독려 글을 썼다. 국민의힘 지도체제를 둘러싼 혼란상이 이어지는 와중이다. 국민의힘은 현재 최고위원 3명이 줄줄이 사퇴하는 등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의 전환이 급물살을 타고 있는 상황이다.
이 대표는 1일 페이스북을 통해 "고민이 많을 때는 당원가입을 하면 된다"고 했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 당원가입 절차를 밟을 수 있는 링크도 공유했다.
'권성동 원톱' 체제마저 잇달아 불안한 모습을 보인 끝에 사실상 좌초하면서 국민의힘은 결국 비대위 체제로 귀결되는 분위기다.
지난달 31일 권성동 대표 직무대행과 조수진·윤영석 최고위원이 줄줄이 사퇴를 선언했다. 지난 29일 처음 사의를 밝힌 배현진 최고위원까지 지도부만 따지면 4명이 사의했다. 당연직 최고위원인 성일종 정책위의장도 사퇴 가능성을 시사했다.
아직 정미경·김용태 최고위원 등 사퇴와 거리를 둔 인사들도 있으나 지도 체제는 사실상 붕괴됐다는 평이 나온다.
다만 비대위 체제로의 전환이 순탄하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도 적지 않다.
일단 비대위 전환 요건에서부터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당헌·당규상 규정된 비대위 전환 요건은 '당 대표의 궐위'와 '최고위원회의 기능 상실' 등 당의 비상상황이 발생한 경우다.
현 상황이 전자인 '당 대표 궐위'가 아닌 '사고'로 규정됐고, '최고위 기능 상실'을 적용해야 하는데 과연 최고위원 몇 명이 사퇴해야 이 단계에 이르렀다고 볼 수 있는지 기준이 명확하지 않다.
비대위원장 지명 권한을 놓고도 논란 가능성이 있다. 당규는 비대위원장 임명권자를 당 대표 또는 당 대표 권한대행으로 명시하고 있어서다.
이번 비대위 체제 전환은 이 대표의 징계 후 복귀를 원천적으로 막는 조치라 이 대표가 궁지에 몰릴 수도 있다.
이 대표가 당장은 당원 모집 등 '지지층 결집'으로 대응하는 모습이다.
이 대표는 전날에도 당 내홍 상황과 관련해 "양의 머리를 걸고 개고기를 팔지 말라 했더니 이제 개의 머리를 걸고 개고기를 팔기 시작하려는 것 같다"며 "저자들의 우선순위는 물가안정도 아니고 제도 개혁도 아니고 정치혁신도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그저 각각의 이유로 당권 탐욕에 제정신을 못 차리는 나즈굴과 골룸 아닌가"라며 "국민들이 다 보는데 'my precious'나 외치고 다녀라"라고 덧붙였다.
나즈굴과 골룸은 모두 영화 '반지의 제왕' 속 캐릭터다.
특히 골룸은 절대 반지를 "내 보물"이라고 외치며 탐욕에 눈이 먼 모습을 보여준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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