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4만 4689명·전주 1.24배..위중증 287명·사망 21명
사망자 20~30명대 유지..오늘부터 집중관리군 모니터 폐지
준중증병상 가동률 50% 넘겨..60세 이상 4차접종률 37.4%
코로나19 재유행이 지속되는 가운데 1일 신규 확진자는 '주말 효과'로 인해 4만 명대 중반을 기록했다. 일일 확진자가 매주 두 배로 급증하는 '더블링' 현상은 다소 둔화된 반면 위중증 환자는 300명에 육박하며 증가세를 이어갔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백경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만 4689명 늘어 총 1982만 739명이 확진됐다고 밝혔다. 7만 명을 훌쩍 넘겼던 전날(7만 3589명)보다 2만 8900명 줄었다. 평일보다 진단검사량이 현저히 줄어드는 주말의 영향이다.
1주일 전 월요일(7월 25일·3만 5860명)과 비교하면 1.24배 수준, 2주 전(7월 18일·2만 6278명)에 비해서는 1.7배 수준이다. 월요일 발표 기준으로는 지난 4월 18일(4만 7726명) 이후 15주 만에 최다치를 나타냈다.
하루 확진자는 오미크론 하위변이 BA.5의 점유율 상승과 함께 재확산이 본격화된 이달 초부터 매주 '더블링' 현상을 보여 왔지만, 최근 들어 상승 폭이 다소 주춤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당초 이달 중순~말경 유행 정점을 약 30만으로 내다봤던 정부는 20만으로 예측치를 하향 조정했다.
당국은 사회적 거리두기 등 일률적인 방역 강화조치 없이 일상회복 기조를 유지하며 중증·사망 최소화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정부가 핵심 방역지표로 보는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는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인공호흡기 또는 에크모(ECMO·체외막산소공급장치) 등의 치료를 받는 위중증 환자는 하루 새 3명이 늘어 총 287명이다. 지난달 29일(234명)부터 30일 242명, 31일 284명 등 나흘째 200명대를 기록했다.
1주 전인 지난달 25일(144명)의 거의 2배(1.99배)에 달한다. 2주 전인 지난달 18일의 81명과 비교해도 3.54배 수준이다.
병상도 빠르게 차고 있다. 전국의 위중증 병상(중환자 전담 병상) 가동률은 29.9%(1606병상 중 480병상 사용)로 30%를 넘보고 있다. 전날보다 1.3%p 올랐다. 지역별로는 이미 30%대에 진입한 비수도권(434병상 중 150병상 사용·34.6%)이 수도권(1172병상 중 330병상 사용·28.2%)보다 더 여유가 없는 상태다.
준중증 병상은 전국 단위로 50%를 넘어섰다(51.8%). 총 2394병상 중 1241병상이 사용되고 있다. 준중증 병상은 수도권(1696병상 중 945병상 사용·55.7%)이 비수도권(698병상 중 296병상 사용·42.4%)보다 여력이 적다.
전날 하루 동안 숨진 확진자는 21명으로 집계됐다. 최근 1주간 사망자는 지난달 26일 17명→27일 25명→28일 25명→29일 35명→30일 35명→31일 20명 등 20~3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누적 사망자는 2만 5068명으로 치명률은 0.13%다.
신규 사망자는 3명(20대 1명·40대 1명·50대 1명)을 제외하고 모두 60세 이상 고령층이었다.
이날 기준 자택에서 격리 중인 재택치료 환자는 총 46만 8492명이다. 이 중 60세 이상·면역저하자 등 당국이 '집중관리군'으로 관리해왔던 고위험군 환자는 2만 939명이다. 다만, 정부는 이날 검체를 채취하는 확진자부터 집중관리군의 개념을 없애고, 전원 일반관리군으로 간주하겠다는 방침이다.
진단부터 치료제 처방까지 한 곳에서 이뤄지는 '원스톱 진료기관' 등을 이용해 대면진료를 중심으로 대응하겠다는 취지다.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전날 기준 전국의 호흡기환자 진료센터는 총 1만 3283개소로 이 중 검사·처방·치료가 모두 가능한 원스톱 진료기관이 8816개소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의 전파 경로는 국내 발생이 4만 4253명, 해외유입이 436명으로 확인됐다.
국내 지역발생 현황을 살펴보면 △서울 7337명 △부산 2067명 △대구 1933명 △인천 2301명 △광주 1473명 △대전 1462명 △울산 1092명 △세종 349명 △경기 1만 2983명 △강원 1441명 △충북 1417명 △충남 1781명 △전북 1561명 △전남 1446명 △경북 2379명 △경남 2226명 △제주 1005명 등이다.
해외유입 사례는 입국 당시 검역을 통해 27명이 확진됐고 입국 이후 지자체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인원이 409명이다. 중국 외 아시아 지역(271명)과 유럽 지역(85명)에서 들어온 확진자가 가장 많았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3차접종을 마친 국내 인구는 총 3346만 5319명으로 전체 대비 65.2%다. 만 18세 이상 성인 기준으로는 74.9%다.
3차접종을 받은 지 4개월이 경과해 4차접종을 받은 50세 이상·18세 이상 기저질환자 등은 누적 559만 2989명이다. 전체 인구의 10.9%로 18세 이상 성인 기준으로 보면 12.6%다.
이 중 60세 이상 고령층만을 떼어놓고 보면 총 514만 3128명이 4차접종을 마쳤다. 인구 대비 37.4%로 전체 대상자의 41.8%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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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이은지 기자 leunj@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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