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용의 솔직한 고백 "'극장 승부' 힘든 건 사실, 하지만.."

강동훈 2022. 8. 1.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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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는 이번 시즌 유독 다른 팀들과 비교했을 때 '극장 승부'를 자주 연출한다.

실제로 정재용(31)은 지난달 31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구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22 25라운드 홈경기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극장 승부'에 대해 "전반에 골을 먼저 넣고 후반에 추가골을 넣어 편하게 경기하고 싶은 마음이다"며 "선수들 입장에선 경기가 끝날 때까지 너무 힘든 건 사실이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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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수원] 강동훈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는 이번 시즌 유독 다른 팀들과 비교했을 때 '극장 승부'를 자주 연출한다. 팬들 입장에서는 박진감이 넘치는 만큼 흥미롭지만, 반면에 선수들은 마지막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는 만큼 힘듦이 배가 된다.

실제로 정재용(31)은 지난달 31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구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22 25라운드 홈경기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극장 승부'에 대해 "전반에 골을 먼저 넣고 후반에 추가골을 넣어 편하게 경기하고 싶은 마음이다"며 "선수들 입장에선 경기가 끝날 때까지 너무 힘든 건 사실이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그러면서도 그는 "팬분들이 보시는 데 있어서 즐거우시다면 괜찮다"며 힘든 것보다 팬들의 즐거움을 먼저 생각했다. 이어 "K리그가 예전보다 골이 많이 터지고, 공격적으로 진행되는 것 같다. 감독님도 팬들이 많이 오실 수 있도록 공격에 집중하시는 느낌이다. 90분 이후 터지는 골이 많은데, 그만큼 짜릿함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정재용은 선발 출전해 선제골을 터트리며 수원FC의 2-2 무승부에 힘을 보탰다. 그는 전반 14분경 라스 벨트비크(30)가 슈팅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막혔지만, 뒤에서 재빠르게 쇄도하더니 침착하게 인사이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이와 함께 올 시즌 리그에서만 벌써 4호골을 신고했다. 본래 포지션 특성상 득점이 많은 선수가 아니지만, 어느덧 팀 내 최다 득점 3위에 올랐다.

정재용은 "사실 골을 넣는 선수가 아닌데, 이 팀에 와서 이상하게 골을 많이 넣고 있다"며 "공이 자꾸 저한테 오는 느낌이 든다. 끝까지 집중하면서 평정심을 유지하려고 하다 보니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득점으로 팀이 중요할 때마다 보탬이 되고 있지만, 정재용은 자신의 임무에 더 충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팀에 라스와 무릴로 등 좋은 공격수가 많다. 공격보다는 수비적인 부분에 더 집중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정재용은 "지난 인천 원정은 힘들었던 기억이 있다. 당시 인천이 수비를 잘해서 공격을 제대로 해보지 못했다"며 "이번에는 우리 선수들이 얼마나 더 잘 뛰고 끝까지 집중하느냐의 싸움이 될 거다. 정신적인 부분과 체력적인 부분을 잘 관리해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다짐을 밝혔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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