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주간 지지율 33.1%.. 일간 기준 20%대로 추락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주간 지지율이 30%대를 유지했다. 다만 일간 조사 기준으로는 처음으로 20%대를 기록했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달 25~29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9명을 상대로 조사한 윤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한 평가 결과 긍정 평가는 33.1%(매우 잘함 19.8%, 잘하는 편 13.3%)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주보다 0.2%포인트(P) 낮아졌다.

부정 평가는 64.5%로 집계됐다. 지난주보다 1.1%P 올랐다. 매우 잘 못함은 56.8%였고 잘못하는 편은 7.8%였다. '잘 모름'은 2.3%였다.

일간 지표에서는 20%대로 주저앉기도 했다. 지난달 26일 38.3%였던 긍정평가는 27일과 28일 각각 34.8%와 30.2%를 기록하며 하락세다. 결국 29일 28.7%까지 떨어지는 등 30%대가 무너졌다. 지난달 26일은 윤 대통령과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의 문자(텔레그램)가 공개된 날이다. 윤 대통령은 권 원내대표에게 보낸 문자에서 이준석 대표를 향해 “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대표”라며 불편한 감정을 드러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46.0%를 기록했고 국민의힘은 38.4%를 얻었다. 민주당은 지난주보다 1.4%P 높아졌고 국민의힘은 1.3%P 하락했다. 정의당은 3.8%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4.4%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최기창기자 mobyd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