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텐손, LIV 골프 3차 대회 우승..'라이더컵 대신 상금 62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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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크 스텐손(스웨덴)이 미국과 유럽의 남자 골프 대항전 라이더컵의 유럽팀 단장직을 내던진 보상을 확실히 받았다.
스텐손은 1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 3차 대회(총상금 2천500만달러)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언더파 69타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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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헨리크 스텐손(스웨덴)이 미국과 유럽의 남자 골프 대항전 라이더컵의 유럽팀 단장직을 내던진 보상을 확실히 받았다.
스텐손은 1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 3차 대회(총상금 2천500만달러)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 합계 11언더파 202타의 성적을 낸 스텐손은 개인전 우승 상금 400만달러, 단체전 준우승 상금 37만5천달러를 더해 이번 대회 상금으로만 437만5천달러(약 62억원)를 받았다.
스텐손은 원래 2023년 9월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라이더컵에서 유럽팀 단장을 맡고 있었다.
그러나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후원하는 LIV 시리즈로 지난달 옮기면서 라이더컵 단장직을 내놔야 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DP 월드투어(옛 유러피언투어)가 LIV 시리즈 대회에 나가는 선수들에게 벌금 또는 출전 정지 징계를 내리고 있기 때문이다.
PGA 투어는 막대한 자금력을 앞세운 LIV 시리즈의 유혹에 흔들리는 선수들에게 'LIV 시리즈로 가면 라이더컵에 뛸 수 없다'고 엄포를 놨지만, 정작 라이더컵 유럽팀 감독 격인 단장을 맡은 스텐손이 LIV 시리즈로 넘어가면서 PGA 투어의 자존심에 큰 상처가 났다.
지난달 말 라이더컵 출전을 사실상 포기하고 LIV 시리즈로 이적한 스텐손은 처음 출전한 LIV 시리즈 대회에서 우승하며 60억원이 넘는 막대한 상금으로 확실한 보상을 받았다.
특히 스텐손은 LIV 시리즈로 옮기면서 계약금도 5천만달러, 한국 돈으로 650억원 가까이 받은 것으로 알려져 라이더컵 단장 '명예'보다 '실리'를 택한 셈이 됐다.
스텐손의 최근 우승은 비공식 대회인 2019년 12월 히어로 월드 챌린지이고, PGA 투어에서는 5년 전인 2017년 8월 윈덤 챔피언십이 마지막 우승이었다.
매슈 울프와 더스틴 존슨(이상 미국)이 9언더파로 공동 2위에 올랐다.
LIV 시리즈 4차 대회는 9월 첫 주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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