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지지율 20%대지만.."선한 인품에 공감능력, 위기 뚫을 것"
"선한 인품에 상대 인격 존중, 공감·소통 능력"
"이준석, 김종인 잘못된 만남에 권성동도 판깨버려"
위기 원인으로 '내부의 적' 지목
그는 “윤 대통령이 지지율의 위기를 겪고 있다. 그는 이 위기를 뚫고 나올 것인가? 그럴 것으로 본다”며 국정동력 상실 위기까지 거론되는 상황에서도 낙관론을 펼쳤다.
신 변호사는 “박근혜, 문재인 양 대통령의 허약한 리더십 하에서 여러 부정적 현상들이 파생되었다. 국민은 점점 더 강력한 리더십을 가진 대통령을 원하게 되었고, 이는 하나의 시대정신으로 되었다”며 “이 시대정신을 구현할 수 있는 사람으로 윤석열, 이재명 두 사람이 부상하였고, 국민은 또 다른 이유로 둘 중에서 윤석열을 선택하였다”고 분석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강인한 리더십을 가졌을 뿐만 아니라 선한 인품에 상대의 인격을 존중하는 공감능력과 소통능력이 탁월한 사람이며, 무엇보다 느긋하게 기다릴 줄 아는 사람”이라며 윤 대통령이 가진 지도자로서의 자질을 높게 평가했다.
그러면서 신 변호사는 “그런데 이런 윤석열의 실체를 두고, 같은 편에 선 사람들 중 특히 중요한 위치에 있던 두 사람이 윤석열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형편없는 저평가를 하였다. 이준석 전 당대표는 토론회 한 두 번 하면 나가떨어질 사람이라고 혹평했고, 다름아닌 선대위원장이던 김종인 선생은 내가 말하는 대로 배우나 하면 될 사람 정도로 낮게 인식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러나 그 당시 나는 그렇지 않다고 강변했다. 윤 후보가 갖는 뛰어난 ‘상황지배력’이 타 후보를 능가할 것이라고 장담했다. 누구나 보았듯이 이에 관한 내 말이 결국 들어맞았다. 그리고 윤 후보는 김종인 선생과 절연하며 스스로의 힘으로 선대위를 꾸려나가 결국 당선되었다”고 결론내렸다.
일례로 신 변호사는 “권성동 원내대표가 갑자기 엉뚱하게 당대표 권한대행, 나아가 차기 당대표, 그리고 공천권 행사 등에 욕심을 부리며 절호의 기회로 될 수 있는 판을 깨버렸다”고 지적했다. 신 변호사는 “윤 대통령의 국힘당 입당에서부터 시작하여 측근 중의 측근으로 역할한 사람이다. 그런 그가 결과적으로 윤 대통령에게서 돌아서버렸다”며 권 원내대표에 대한 혹평을 이어갔다.
다만 신 변호사는 배현진 최고위원의 사퇴로 시작된 당 정비 분위기에서 긍정적 전망을 찾았다. 또 “권 의원은 이제라도 다시 돌아서서 윤 정부의 성공적 국정운영을 돕기 위해 노력했으면 한다. 그러려면 멈칫거리지 말고 하루라도 빨리 비대위를 꾸리는 쪽으로 나아가라”고 요청했다.
한편 1일 발표된 KSOI 조사에서 윤 대통령 지지율은 28.9%를 기록했다. 전주 같은 조사 대비 3.3%포인트 줄어든 수치다. 부정평가는 68.5%로 4.0%포인트나 늘었다. 해당 조사는 중앙선관위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안심번호)를 활용한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7.1%다. 더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장영락 (ped1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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