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세계도시정상회의 연설.."디지털 연결·탄소중립 연대"

윤보람 2022. 8. 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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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세계도시정상회의'(WCS)에 참석해 전 세계 90개 도시에 서울의 디지털 전환과 탄소중립 비전을 알렸다.

WCS는 세계 각 도시 시장과 정계·재계·학계 인사 등이 한자리에 모여 살기 좋은 지속가능한 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도전과제를 공유하고, 새로운 파트너십을 형성하는 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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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WCS 시장포럼' 서울 개최 확정..'동행·매력 특별시' 홍보
세계도시정상회의 시장포럼서 연설하는 오세훈 서울시장 (싱가포르=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달 31일 오후(현지시간) 마리나베이샌즈 컨벤션홀에서 열린 '2022 세계도시정상회의(WCS) 시장포럼'에서 특별연설을 하고 있다. 오 시장은 연설을 통해 디지털 전환과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서울시의 비전과 노력을 소개하고, 내년 시장포럼 개최 도시로 확정된 서울로 세계도시 시장을 초대했다. 2022.08.01. [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싱가포르=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세계도시정상회의'(WCS)에 참석해 전 세계 90개 도시에 서울의 디지털 전환과 탄소중립 비전을 알렸다.

WCS는 세계 각 도시 시장과 정계·재계·학계 인사 등이 한자리에 모여 살기 좋은 지속가능한 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도전과제를 공유하고, 새로운 파트너십을 형성하는 자리다.

코로나19가 확산한 2020년을 제외하고 2008년부터 싱가포르 살기좋은도시만들기센터(CLC)와 국가개발부 산하 준정부기관인 도시재개발청(URA) 주관으로 2년마다 열리고 있다. 올해 행사는 지난달 31일 개막해 이달 3일까지 이어진다.

오 시장은 행사 첫날 3년 만에 대면으로 개최된 '세계도시정상회의 시장포럼'(WCSMF)에서 초청 연설자로 나섰다.

'디지털 전환과 탄소중립'이란 의제로 마련된 포럼에는 의장인 데스몬드 리 싱가포르 국가개발부 장관을 비롯해 아흐메드 아부탈레브 네덜란드 로테르담 시장, 샐리 캡 호주 멜버른 시장 등 90여개 도시 시장 등이 참석했다.

오 시장은 7분 30초간 영어로 서울시의 '사람을 향하는 디지털 연결'과 '세계와 연대하는 탄소중립' 전략을 발표했다.

디지털 전환 분야에서는 시공간 제약 없이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메타버스 서울, 인공지능(AI)·빅데이터 등 첨단기술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 교통정책,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서울런 등을 소개했다.

탄소중립 정책으로는 2026년까지 온실가스 30% 감축 목표 달성을 위한 저탄소건물 리모델링, 제로에너지건축물 설계, 전기차 보급 및 충전망 공급 확대 등을 알렸다.

세계도시정상회의 시장포럼 서울 개최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오세훈 서울시장 (싱가포르=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달 31일 오후(현지시간) 마리나베이샌즈에서 휴 림 싱가포르 살기좋은 도시만들기(CLC) 센터장과 '2023 세계도시정상회의(WCS) 시장포럼 서울' 개최를 위한 업무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2.08.01. [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날 WCS 참가 도시들은 내년도 WCS 시장포럼(7월 말 예정) 개최지를 서울로 확정했다. 서울시는 '동행·매력 특별시'를 주제로 내년도 WCS 시장포럼의 서울 개최를 홍보하는 약 2분 30초 분량의 영상을 상영했다.

아울러 오 시장은 행사 둘째 날 진행된 WCS 개회식에서 세계 도시 시장들을 서울로 초대하는 특별연설을 했다. 코로나19로 심화한 양극화 해소 해결방안으로 '안심소득'을 제시하고, 시민의 삶을 풍요롭게 할 다양한 논의를 서울에서 이어나가자고 제안했다.

포럼 이후에는 싱가포르 국가개발부 장관 등과 마리나베이샌즈 컨벤션센터에 마련된 서울시 홍보관을 방문했다. 홍보관에는 국내 기업이 제작한 안내 로봇 '클로이'와 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드라마 '오징어게임' 속 딱지치기 체험 공간이 마련돼 현지 관람객들로부터 인기를 끌었다.

미카엘 루드비히 오스트리아 빈 시장, 미하엘 콜바트 에스토니아 탈린 시장과 각각 만나 공공주택, 스마트시티 등에 관한 정책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오 시장은 "이번 회의에서 도시 지도자들의 다양한 고민을 공유하고 더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드는 방안에 대한 통찰을 얻었다"며 "이를 반영해 내년 WCS 시장포럼을 '약자와의 동행'을 핵심 주제로 해 성공적으로 개최하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 하겠다"고 밝혔다.

세계도시정상회의에 참석한 오세훈 서울시장 (싱가포르=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달 31일 오후(현지시간) 마리나베이샌즈 컨벤션홀에서 열린 '2022 세계도시정상회의'(WCS)에 참석해 세계 주요 도시 시장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2.08.01. [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br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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