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인플레 기대심리 불안→고물가 고착→경제 더 큰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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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은 1일 "국내경제에 물가의 상방위험과 성장의 하방위험이 동시에 증대되었으나 현시점에서는 물가 리스크가 더 큰 것으로 판단된다"며 "인플레이션 기대심리가 불안해져 2차 효과가 증폭되면서 고(高)물가가 고착될 경우 경제 전반에 더 큰 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은은 "원자재가격 상승 등 공급측 요인뿐만 아니라 수요측 압력도 커지면서 물가 오름세가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으며, 그 결과 근원 및 기대 인플레이션도 크게 상승했다"며 "소비자물가는 당분간 높은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며 올해 연간으로는 5월 전망수준(4.5%)을 상당폭 상회할 전망"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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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성은 기자 = 한국은행은 1일 "국내경제에 물가의 상방위험과 성장의 하방위험이 동시에 증대되었으나 현시점에서는 물가 리스크가 더 큰 것으로 판단된다"며 "인플레이션 기대심리가 불안해져 2차 효과가 증폭되면서 고(高)물가가 고착될 경우 경제 전반에 더 큰 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국은행은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업무보고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경제주체의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적절히 제어하지 못할 경우 고물가 상황이 예상보다 오래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기대 인플레이션은 지난 7월 기준 4.7%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원자재가격 상승의 2차효과, 거리두기 해제에 따른 수요측 물가상승압력 증대 등으로 근원물가와 기대 인플레이션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는 진단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가파르게 높아지며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6%대를 기록한 상황이다.
한은은 "원자재가격 상승 등 공급측 요인뿐만 아니라 수요측 압력도 커지면서 물가 오름세가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으며, 그 결과 근원 및 기대 인플레이션도 크게 상승했다"며 "소비자물가는 당분간 높은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며 올해 연간으로는 5월 전망수준(4.5%)을 상당폭 상회할 전망"이라고 했다.
한은은 아울러 "물가와 금리가 상승하는 과정에서 취약계층의 생계비 지출이 늘어나고 이자상환부담이 커지는 등 어려움이 가중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국내 경기와 관련해선 상반기 중 대외여건 악화에도 불구하고 소비가 빠르게 개선되면서 회복세를 지속했다고 전했다.
한은은 "하반기 이후에는 주요국 금리인상 가속, 우크라이나 사태 등에 따른 글로벌 경기둔화로 국내 경기의 하방리스크가 증대될 것"이라며 "특히 수출의 경우 중국, 미국 등 주요 교역상대국의 성장세 둔화로 증가세가 약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또한 올해 경제성장률은 지난 5월 수정경제전망을 통해 내놓은 2.7% 전망치를 소폭 하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se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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