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군 교수형 해야" 英 주재 러 대사관 막말 트윗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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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주재 러시아 대사관이 트위터에 우크라이나 군인들에 대한 교수형을 시사하는 글을 올렸다.
30일(현지 시각) ABC 등 외신에 따르면, 주영 러시아 대사관은 공식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아조우(azov) 전사들은 처형당할만 하다. 그러나 이들은 진짜 군인이 아니니 총살형이 아니라 교수형에 처해야 한다"면서 "그들은 굴욕적인 죽음을 당할만 하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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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주재 러시아 대사관이 트위터에 우크라이나 군인들에 대한 교수형을 시사하는 글을 올렸다.
30일(현지 시각) ABC 등 외신에 따르면, 주영 러시아 대사관은 공식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아조우(azov) 전사들은 처형당할만 하다. 그러나 이들은 진짜 군인이 아니니 총살형이 아니라 교수형에 처해야 한다"면서 "그들은 굴욕적인 죽음을 당할만 하다"고 적었다.
이와 함께 우크라이나 마리우폴에서 아조우 대대가 집을 폭격했다고 주장하는 한 부부의 인터뷰 영상을 첨부했다.
아조우 대대는 친러 분리 세력에 맞서기 위해 창설된 극우 성향의 민병대로, 현재 정규군에 편입됐다. 우크라이나 남부 격전지 마리우폴을 거점으로 러시아에 맞서 싸웠다.
해당 트윗을 두고 안드리 예르막 우크라이나 대통령 비서실장은 텔레그램에 "21세기에 외교적 수준에서 '사람을 교수형에 처해야 한다'는 발언을 할 수 있는 이들은 야만인들과 테러리스트들 뿐이다. 러시아는 테러지원국이다. 무슨 증거가 더 필요하냐"고 비판했다.
올레 니콜렌코 우크라이나 외무부 대변인은 트위터에 "우크라이나 전쟁포로 처형을 요구하는 러시아 외교관과 올레니프카에서 러시아군이 사형을 집행하는 것 사이에는 차이가 없다. 그들은 모두 이 전쟁 범죄의 공범이며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트위터 측은 글 원문을 삭제하거나 주영 러시아 대사관 계정을 정지시키지는 않았다. 다만 원문을 일단 가리고, 사용자가 직접 '보기' 버튼을 추가로 누르도록 했다.
트위터 측은 공지에서 "이 트윗은 혐오 행위에 관한 트위터 운영원칙을 위반했다. 그러나 트위터에서는 공익 측면에서 이 트윗을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할 수 있다고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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