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은 감염자' 늘어날라.. 2일부터 무증상자도 검사비 5000원
앞으로 확진자와 밀접접촉했지만 무증상인 경우 건강보험이 적용돼 신속항원검사를 5000원만 내고 받을 수 있다. 고위험군 확진자는 재택치료 고위험군군으로 지정하지 않고 원스톱 진료기간의 대면진료를 안내할 방침이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일 '숨은 감염자'가 늘어날 수 있다는 지적에 검사비 부담을 낮추기로 했다고 밝혔다.
무증상자가 병·의원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려면 5만 원 정도를 내야 했지만 2일부터는 확진자와 밀접접촉했지만 무증상자인 이들의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에도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돼 동네 병·의원에서 진료비 5000원만 내고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를 받을 수 있다.
단 해외여행, 회사제출용 음성 확인서 등 개인적 사정이나 판단에 의한 경우에는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다.
또한 고위험군 확진자를 재택치료 집중관리군으로 지정하지도 않고, 이들을 대상으로 매일 1회 전화로 하던 건강상태 확인도 더 이상 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증상 발생 시 즉각 검사·처방·치료가 모두 가능한 '원스톱 진료기관'에서 대면 진료를 받도록 적극 안내한다.
방역 당국은 대면진료 인프라 확충과 먹는 치료제 처방 확대 등 그간 방역대응 체계 변화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60세 이상 고령층 등이 포함된 코로나 고위험군은 기존대로 증상 여부에 관계없이 보건소선별진료소와 임시선별검사소에서 무료 검사가 가능하다.
4차접종은 만 60세 이상 고령층과 면역저하자, 요양병원·시설 및 정신건강 증진시설 입원·입소·종사자가 대상이었지만 50대와 18세 이상 기저질환자, 장애인·노숙인 생활시설 입소·종사자가 추가됐다.
50대 4차접종은 잔여백신을 찾아 접종받는 당일접종의 경우 이미 지난달 18일부터 시작됐고 1일부터는 사전예약자들의 접종이 시작된다.
지난달 29일까지 4차 접종을 받은 사람은 누적 546만2078명이다. 전체 인구의 10.6%, 18세 이상 성인인구 대비 12.3%다. 60세 이상은 4차 접종률이39.7% 이다.. 50대는 인구대비 10.2%가 예약한 상태며, 현재까지 인구 대비 3.9%가 맞았다.
방역당국은 "대면진료 인프라가 확충됐고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처방 대상도 확대되는 등 방역 체계가 변화했다"며 "대면진료로 환자 상태를 정확하게 확인하고 먹는 치료제를 신속하게 투여해 고위험군의 중증화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번주 중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94만2000명분 계약을 완료해 올 하반기 도입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당국이 확보한 먹는 치료제는 106만2000명분으로 이중 30만7000명분이 사용됐다. 또 먹는 치료제 공급약국도 현 1000개소 수준에서 이번주 2000개소로 확대한다.
이달부터 백신을 접종해도 항체가 잘 형성되지 않는 중증면역저하자에 예방용 항체치료제 '이부실드' 투약을 시행하고 이달 말에는 오미크론 하위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해 개발 중인 개량백신 접종계획을 발표할 방침이다.
7월30일 기준 호흡기환자진료센터는 전국에 1만3225개소, 이 중 원스톱 진료기관은 8773개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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