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시사] 정미경 "이준석 사퇴하지 않는 한 비대위로 가기 어려워"

KBS 2022. 8. 1. 09:4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최고위원 연이은 사퇴, 상식도 공정도 없어
- 이준석 사퇴하지 않는 한 비대위 가기 어려워, 비대위 가는 건 꼼수
- 최고위 사퇴는 피할 수 없어.. 김용태도 마찬가지일 듯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최경영의 최강시사
■ 방송시간 : 2022년 8월 1일(월) 오전 7:20 – 8:57
■ 진행 : 최경영 기자 (KBS)
■ 출연 : 정미경 국민의힘 최고위원

▷ 최경영 : 국민의힘 지도부가 주말 사이에 도미노 사퇴를 했습니다. 권성동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조속한 비대위 체제 전환에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는데요. 국민의힘 정미경 최고위원 연결돼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위원님.

▶ 정미경 : 안녕하세요.

▷ 최경영 : 상당히 많이 사퇴를 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지금 상황은?

▶ 정미경 : 제가 이제 정치를 하면서요. 공천 앞두고 공천 대학살 이런 건 되게 많이 봤어요. 그런데 이렇게 당권을 가지고 제가 이러는 경우는 처음이라서 정말 요즘 밤잠을 설치는데요. 이제는 하다하다 안 되니까 최고의 기능을 상실시키려고 순번을 정해놓고 마치 한 사람씩 지금 사퇴를 하고 또 권선동 원내대표는 원내대표는 하고 직무대행은 내려놓고. 사실은 원내대표가 직무대행이면 원내대표를 내려놓으면 직무대행은 그냥 내려놔지는 거잖아요.

▷ 최경영 : 그러네요.

▶ 정미경 : 그런 일이 벌어지고 그러니까 이게 상식도 없고 공정도 다 지금 어디다가 다 필요 없는 것처럼 밀어붙이고 있어서요. 과연 이렇게 하는 게 다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한다고 막 그러는데 이렇게 하는 게 진짜 성공을 위해서 맞는 건지 저는 정말 걱정이 돼서 이게 잠이 안 와요. 너무 고통스러워요. 또 총선에서 사실 이제 다 수당이 되어야 되는 게 저는 저의 가장 관심이 거기에 가 있거든요. 그런데 과연 이게 총선에서 다수당이 되려고 하는 건지 저것도 이해가 안 되는 거예요.

▷ 최경영 : 최고위 기능을 상실시키려고 이런 말씀을 하셨거든요. 지금 다 최고위원들 사퇴를 하는 게. 그러면 이게 최고의 기능이 상실이 됩니까, 이렇게 하면? 김용태하고 가령 정미경 2명만 남아 있으면 어떻게 되는 겁니까?

▶ 정미경 : 당헌당규의 해석을 가지고 서로 더 각자의 유권해석을 할 수가 있는 거예요. 그런데 이제 저는 제가 법률가이기 때문에 지금 윤리위에서 이준석 대표에 대한 당원권 정지 6개월이 이미 내려져 있지 않아요? 그리고 그거를 다 받아들였습니다. 의총에서도 받아주고 그다음에 지도부에서 받아서 당헌당규 검토해서 직무대행 체제로 가는 것으로 됐잖아요. 그런데 그거를 또 다시 뒤엎고 비대위로 가려고 하는데 최고의 기능 상실시키기 위해서 다 한다고 해도 이준석 대표가 사퇴하지 않는 한 사실 비대위로 가기가 어려워요. 우리 당헌당규상 그렇게 되어 있어요. 왜냐하면 비대위원장을 임명할 수 있는 사람이 오직 당대표 또는 권한대행이에요. 그러니까 직무대행인 권성동 원내대표에는 없는 거예요. 그다음에 두 번째는 이 비대위로 가는 게 꼼수로 보일 수가 있어요, 법원에서 보면. 왜냐하면 당원권 정지 6개월이 아닌 제명의 효과를 가져오거든요.

▷ 최경영 : 이준석에 대해서.

▶ 정미경 : 이준석 대표에 대해서. 그러면 이준석 대표가 법적인 대응을 해버리면 이건 가처분을 받아주는 상황이 돼서 이준석 대표가 다시 당 대표로 돌아오는 그런 황당한 일이 벌어질 수가 있거든요.

▷ 최경영 : 그렇게 되는 겁니까? 그러면 비대위 체제로 전환한다고 해서 뭔가를 한다면 이준석 대표가 가처분 신청을 할 수 있고 그걸 아마 법원이 인용할 것이다. 이렇게 보는 거군요.

▶ 정미경 : 그게 왜냐하면 지금 윤리위에서는 당원권 정지 6개월이잖아요. 그런데 비대위를 하면 이준석 대표에 대해서 제명하는 거라니까요. 다시 당 대표로 돌아오지 못하게 하는 효과를 가져오게 되잖아요. 우회적으로. 그러면 그거를 법원에서는 이건 윤리위의 결정을 무력화시키는 것으로 볼 수가 있기 때문에 이건 충분히 문제가 있죠.

▷ 최경영 : 그러면 만약에 대응을 지금 최고위 사퇴하는 분들이 이런 식으로 한다면 가령 윤리위가 경찰 수사 결과를 8월 중순쯤에 보고 이준석 대표를 제명을 하게 된다면 어떻게 되는 겁니까?

▶ 정미경 : 그러니까 그걸 기다려야 되는 거죠. 지금 직무대행 체제가.

▷ 최경영 : 직무대행 체제가.

▶ 정미경 : 직무대행 체제가 저는 늘 말씀드렸지만 지난번 윤리위 때도 수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려서 해야 한다. 성급하게 해서는 더 큰 혼란이 온다고 그랬거든요. 그런데 아무튼 저질렀잖아요. 당원권 정지 6개월을. 그러면 다시 혼란이 왔기 때문에 다시 당헌당규를 검토하고 혼란 수습을 위해서 직무대행 체제로 가는 것으로 결정을 했잖아요. 그런데 다시 또 이것을 뒤집는다.

▶ 정미경 : 그러면 결국에는 뭐냐 하면 안 되는 거죠. 제가 말씀드린 대로.

▷ 최경영 : 그런데 왜 이렇게 속도전을 낼까요?

▶ 정미경 : 제가 볼 때는 이준석 대표가 돌아오기 전에 그 6개월 안에 조기 전당대회를 하려고 하는 것이 아닌지 그런 여러 가지 생각들을 하고 있습니다.

▷ 최경영 : 조기 전당대회를 어떻게든 할 것이다. 그런데 아까 경찰 그것뿐만이 아니라 경찰 수사 결과뿐만이 아니고 전국위에서 가령 당규를 바꾸는 것까지 생각을 해서 이 뭐 비대위 체제로 전환시키고 조기 전당대회하고 이럴 가능성은 있습니까 혹시?

▶ 정미경 : 아니 그것도 이준석 대표의 당원권 정지 6개월이요. 그거를 무력화시키는 하나의 조치잖아요. 저는 이런 상식에 맞지 않고 자꾸 꼼수를 피우는 것은 이게 결과적으로는 다 법적 대상이 되기 때문에 제가 걱정하고 있는 겁니다, 사실. 그리고 전국위원회 소집도 그렇게 만만치가 않아요. 왜냐하면 이미 서병수 의원님이 언론에 밝히셨더라고요. 그 근거도 없고 동의하지 않는다는 식으로 말씀하셨거든요.

▷ 최경영 : 지금 상황 자체가 비대위로 바로 꾸려져야 될 만한 그런 위급한 상황이다라고 생각을 해서 지금 최고위원 사퇴를 했던 겁니까? 아니면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이준석을 완전히 쫓아내기 위해서 지금 하고 있는 겁니까? 어떻게 보세요.

▶ 정미경 : 저는 처음에는 설마 설마 했거든요. 그런데 이제 지금 와서 보니까 이준석 대표를 내쫓으려고 하는 거였구나 그게 다 드러났다는 생각이 드는 거예요. 국민들께서도 이제 다 아시지 않겠습니까?

▷ 최경영 : 그런데 그렇게 내쫓아서 아까 총선 이야기도 하셨는데 그게 국민의 힘에 도움이 될까요.

▶ 정미경 : 도움이 당연히 안 되죠. 왜냐하면 일단 찬성과 반대가 나눠지지 않겠습니까, 당원들 사이에서도? 그 다음에 국민들 사이에서도 나눠지지 않겠습니까? 지금 우리 지도부도 다 나눠져 있지 않습니까? 이제 그 자멸의 길로 가는데 어떻게 총선에서 이길 수 있겠습니까?

▷ 최경영 : 어떻게든 당 내에는 통합을 하고 합심을 해서 가야 되는데 그게 좀 아쉽다는 말씀이네요.

▶ 정미경 : 그거는 역사가 다 증명해 온 거니까요.

▷ 최경영 : 근데 이준석 대표가 어제 SNS 글을 보면 저 자들이라는 표현을 썼거든요. 그러면서 반지의 제왕에 나온 나즈굴과 골룸. 당권 탐욕의 정신 못 차리는. 이 정도의 표현이면 서로 이제 홍해가 갈라지듯 완전히 갈라져버린 것 같다는 그런 느낌도 듭니다.

▶ 정미경 : 처음부터 이게 원칙과 상식이 지켜지지 않아서 이런 문제가 벌어지는 거예요. 그러니까 처음에 단추를 잘못된 거죠. 윤리위에서는 명백해야 됩니다. 수사 결과가 나오는 걸 보고 했으면 이렇게 되지 않았거든요.

▷ 최경영 : 윤리위는 이제 그런데 지나가버린 것이고 그 이후에 또 상황은 그래도 말씀하신 것처럼 6개월을 기다려 봤어야 되는 건데 이렇게 지금 하고 있는 이유는 대통령 윤심이다. 뭔가 정무수석을 통해서 이야기를 분명히 전달 받았다. 이런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그건 맞다고 보세요.

▶ 정미경 : 저는 대통령께서 사실 당헌당규 내용을 잘 아실 거라는 생각이 잘 안 들어요. 왜냐하면 우리 내부도 국회의원들도 잘 몰라서 계속 물어보고 그러시거든요. 그러면 결국은 대통령께 누가 보고를 하느냐 누구의 보고를 듣느냐에 따라서 이게 달라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 최경영 : 핵심 관계자 정무수석 이야기도 나오고 여러 사람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윤심인지 혹시 윤핵관이라고 불리워지는 분 중에 한 명인지. 그 사람의 어떤 뭐가 확실히 개입이 돼 있는 건지 힘이.

▶ 정미경 : 사실은 이거를 확인할 수는 없죠. 이거를 무슨 지금 저희가 저희도 다 언론을 보고 지금 상황 파악을 할 수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런데 문제는 지금 아무튼 어떤 세력이 힘으로 계속 밀어붙이고 있는 거를 다 느끼고 있고 보고 있지 않습니까? 과연 이걸 누가 피할 수 있겠습니까?

▷ 최경영 : 그런데 당 내에서 지금 정미경 최고위원과 김용태 최고위원 빼고는 지금 사퇴를 순서에 따라서 마치 하는 것처럼 이렇게 하고 있잖아요. 그러면 뭔가 어떤 누군가에게 어떤 어떤 이야기를 들은 것 아닐까요.

▶ 정미경 : 그거 다 아시면서 저한테 여쭤보세요. 왜 어렵게 물어보세요.

▷ 최경영 : 아니 그냥 저는 확언할 수가 없으니까. 내부에 계신 분이 아무래도 말씀을 하실 수 있을 것 같아서.

▶ 정미경 : 아니 그러니까 저도 사실 이런 단어는 제가 한 번도 써본 적이 없었던 것 같아요. 제 기억에. 지금 윤핵관들이라고 불려지시는 분들이 그렇게 하시는 것 같아요.

▷ 최경영 : 그런데 그중에서 권성동 원내대표는 사퇴를 했기 때문에 남은 분은 딱 한 분밖에 없네요. 그렇게 되면 윤핵관은.

▶ 정미경 : 참 어렵습니다.

▷ 최경영 : 어렵군요.

▶ 정미경 : 그리고 저는 사실 제가 정치를 하지만 또 법조인이기 때문에 저는 혼란스러울 때는 늘 당헌당규로 가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거든요. 그런데 그러니까 저는 제가 여쭤보시면 저한테 저 당헌당규에 이게 맞지 않는다, 비대위로 가는 건. 그다음에 원칙에도 맞지 않고 상식에도 맞지 않고 과연 이게 우리 당을 위해서 좋으냐. 안 된다. 이렇게 막 얘기를 하면 마치 제가 최고위원 자리 욕심 있는 것처럼 또 저를 공격해요.

▷ 최경영 : 또는 뭐.

▶ 정미경 : 저는 이런 당의 모습이 너무 안타까운 거예요. 도대체 우리가 지금 무엇을 위해서 이러고 있는 건지 왜 이렇게 자해를 하고 있는 건지 국민들께서는 우리를 어떻게 보고 계실지 너무 고통스러울 정도예요. 국민들의 회초리가 무섭지 않은지 이런 거 너무 복잡합니다.

▷ 최경영 : 그런데 김용태 최고위원은 강하게 반발을 하고 있습니다마는 정미경 최고위원은 어떻게 생각을 하세요. 이렇게 대세가 쭉 이렇게 가버리고 파도가 확 치면 어쩔 수 없는 거 아닌가 이런 생각도 안 드십니까?

▶ 정미경 : 맞죠. 이게 혼자 막는다고 막아지지도 않고요. 그다음에 이게 피하고 싶다고 해서 피해지는 것도 아니에요. 피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요.

▷ 최경영 : 지금 상황에서 최고위원 한두 명 남아서 이것을 수성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기 때문에 사퇴는 염두에 두고 계시는 거군요.

▶ 정미경 : 피할 수가 있겠습니까, 이거를. 아니 그러니까 지켜보는 거죠. 왜냐하면 이게 숫자에 맞춰서 하시는 것 같아요, 그분들이. 그러니까 결국에는 그걸 피할 수 있겠습니까?

▷ 최경영 : 시간 싸움이다. 그렇게 되면 김용태 최고위원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이렇게 보십니까?

▶ 정미경 : 아니 김용태 최고위원이 어떻게 그걸 피하겠어요.

▷ 최경영 : 그러면 정미경 최고위원은 언제쯤 생각을 하고 계세요.

▶ 정미경 : 아니 저는 사실은 이게 최고위원직을 이렇게 지금 순번 정해놓고 한 사람씩 하는 거예요. 국민의 눈높이에서 과연 이 모습이 어떤 모습인지가 제일 핵심이라고 생각을 해요. 그러면 그 모습을 우리 국민들이 지금 다 지켜보시잖아요. 특히 말씀 안 하시는 분들 다 지켜보고 계시거든요. 그러면 당이 어떤 모습의 다양성을 어떻게 보여주는지 그다음에 올바른 목소리는 누가 내고 있는지 그다음에 이 모든 책임. 지금 이 모든 책임 나중에 분명히 저는 혼란이 더 올 거라고 보거든요. 그 혼란이 왔을 때 또 책임은 누가 질 건지 저는 지금 이 시간에는 그걸 분명히 먼저 해야 된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 최경영 : 알겠습니다. 수습 방안이 좀 나와야 되겠다. 이런 말씀이신 것 같습니다. 국민의힘 정미경 최고위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정미경 : 네.

KBS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