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압승했던 日기시다, 지지율 하락..코로나19·고물가 영향

김예진 2022. 8. 1.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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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지지율을 바탕으로 지난달 참의원(상원) 선거에서 압승했던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내각 지지율이 하락했다.

지난달 31일 교도통신이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7월30~31일)에서도 기시다 내각의 지지율은 51.0%로 직전 조사(7월11~12일) 보다 12.2% 포인트 급락했다.

닛케이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연일 최다를 경신하고 있는 점과 고물가가 내각 지지율에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코로나19, 고물가 외에 지지율 하락과 관련한 리스크도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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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닛케이 2%p↓, 교도 12.2%p↓
아베 국장 반대 47% vs 찬성 43%
국회서 각당이 개헌 "논의해야" 73%

[도쿄=AP/뉴시스]지난달 27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도쿄 총리 관저에서 조코 위도도(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공동 기자회견을 가지고 발언하고 있다. 2022.08.01.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높은 지지율을 바탕으로 지난달 참의원(상원) 선거에서 압승했던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내각 지지율이 하락했다. 코로나19 재확산 영향으로 보인다.

1일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발표한 TV도쿄와의 공동 여론조사(7월29~31일) 결과에 따르면 기시다 내각의 지지율은 58%였다. 직전 조사인 6월보다 2%포인트 하락했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6월과 같은 32%였다.

지난해 10월 내각 출범 후 2번째로 낮은 지지율이다. 가장 낮았던 때는 코로나19 제 6차 유행이 한창이던 지난 2월 55%였다.

가장 높았던 때는 지난 5월 66%였다. 이후 하락세가 계속됐다.

지난달 31일 교도통신이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7월30~31일)에서도 기시다 내각의 지지율은 51.0%로 직전 조사(7월11~12일) 보다 12.2% 포인트 급락했다. 작년 10월 내각 발족 후 최저치였다.

닛케이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연일 최다를 경신하고 있는 점과 고물가가 내각 지지율에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에서 정부의 코로나19 대책을 "평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지난 조사 대비 6% 포인트 오른 36%였다. "평가한다"는 응답은 7% 포인트 하락한 56%였다.

총리가 우선적으로 처리해줬으면 하는 정책을 묻는 질문(복수응답)에 '코로나19 대책'이라는 응답은 35%였다. 질문이 다르긴 하나 6월 조사의 비슷한 질문과 비교했을 때 19% 포인트나 올랐다. 1위는 44%로 '경기 회복', 2위는 39%로 '연금·의료·개호(介護·환자, 요양자에 대한 간호)'였다.

코로나19, 고물가 외에 지지율 하락과 관련한 리스크도 남아있다.

닛케이는 "고액의 기부 등 피해보고가 있는 통일교와의 접점이 판명난 각료, (집권) 자민당 의원들도 있다. 대응을 잘못하면 (지지율이) 한층 저하될 요인이 된다"고 지적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를 피격한 총격범이 통일교 관련 접점 의혹을 주장하면서, 일본 정치권은 최근 통일교와 접점 후폭풍을 겪고 있는 중이다.

아베 전 총리의 국장에 대한 찬반을 묻자 "반대"가 47%로 "찬성" 43%를 웃돌았다. 국가가 비용을 전액 부담하는 국장은 1967년 요시다 시게루(吉田茂·1878~1967년) 전 총리 이후 처음이다.

일본 정부는 아베 전 총리가 최장수 총리였던 점, 국제사회로부터 평가 등을 국장 이유로 들고 있다. 하지만 일부 야당은 정치적인 평가, 조의를 강제할 수 있다며 반대하고 있다.

기시다 내각 아래 각 당이 국회에서 헌법개정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를 해야한다"는 응답은 73%에 달했다. "논의할 필요는 없다"는 19%에 그쳤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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