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만에 4개월 연속 무역적자..7월 수출 新기록 빛바래

세종=조규희 기자 2022. 8. 1.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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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액이 607억달러( 79조1500억원)로 7월 기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다만 국제유가 상승 등 원자재발(發) 수출 증가로 무역 적자도 4개월 연속 이어졌다.

같은 기간 수입은 654억달러이며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뺀 무역수지는 46억7000만달러로 4월 이후 넉달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무역수지는 46억7000만달러로 지난 4월 이후 4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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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서울=뉴스1) 성동훈 기자 =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17일 오후 경찰청 귀성길 점검 헬기에서 바라본 경기도 평택항 야적장에서 수출 차량들이 선적을 기다리고 있다. (항공촬영 협조 : 서울지방경찰청 항공대 문흥주 경감, 심동국 경위) 2021.9.17/뉴스1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액이 607억달러( 79조1500억원)로 7월 기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다만 국제유가 상승 등 원자재발(發) 수출 증가로 무역 적자도 4개월 연속 이어졌다. 무역적자가 4개월 연속 이어진 것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4년 만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2022년 7월 수출입 동향'을 발표하고 지난달 수출액이 607억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수입은 654억달러이며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뺀 무역수지는 46억7000만달러로 4월 이후 넉달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7월 수출액은 21개월 연속 증가 추세를 이어가며 역대 7월 기준 최고실적을 기록했다. 기존 최고치인 지난해 7월 555억달러보다 50억달러 많은 금액이다. 전년동기 대비 9.4% 증가한 수치다.

석유제품·자동차·이차전지 수출이 역대 월 기준 1위 기록을 경신한 가운데, 반도체도 역대 7월 실적 중 1위를 달성하며 수출 증가세를 견인했다. 대 미국 수출은 100억 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월 기준 최고기록을 넘어섰고,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은 9개월 연속 100억 달러를 상회했다. 대 중국 수출은 2분기 본격화된 경기 둔화세 등의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2.5% 감소했다.

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라 7월 수입액은 654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1.4% 증가했다. 원유·가스 등 에너지 수입액은 전년 동기 대비 87억9000만달러(90.5%) 증가한 185억달러로 수입 증가세를 주도했다.

무역수지는 46억7000만달러로 지난 4월 이후 4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무역수지가 4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6~9월 이후 14년만이다. 4개월간 적자폭은 △4월 24억8000만달러 △5월 16억1000만달러 △6월 25억7000만달러로 5월 이후 확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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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조규희 기자 playingj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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