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더] 대통령 지지율 20%대..반등의 기회는 있나
■ 진행 : 김대근 앵커
■ 출연 : 이은영 / 휴먼앤데이터 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대통령 취임 두 달 만에 20%대 지지율이 나타났습니다. 그동안 지지율에 별로 관심을 두지 않겠다던 윤석열 대통령도 이제는 위기감을 느끼지 않을까 그런 생각도 드는데요. 과연, 반등의 기회는 올지여론조사 결과를 통해 알아보는 시간 마련했습니다.
휴먼앤데이터 이은영 소장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일단 지난주에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가 여러 가지로 관심을 모았습니다.
대통령 직무수행 지지율이 28%까지 떨어졌다. 여기서 30% 선이 무너졌다, 여기에 많은 의미를 부여하는 것 같더라고요. 이게 어떤 의미가 있는 겁니까?
[이은영]
일단 20%라는 숫자가 주는 의미는 국민들이 충격적으로 받아들일 수가 있어요.
그리고 대통령과 그다음에 대통령 주변에 있는 참모들의 자신감이 확 낮아지는 그런 심리적인 위축의 효과를 가져올 수가 있거든요.
그래서 이것을 어쨌든 반등의 모멘텀을 마련해야 되는데 그런 부분에 있어서 자신감을 상실할 수 있다라는 게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될 수 있고요.
그리고 여기서 더 낮아지면 사실 이것은 일부 조사를 보니까 상대 당의 지지층의 지지율은 지금 한 자리 숫자로 가 있는 것도 있습니다. 그런 숫자들이 나오는 게 있어서 우리가 대통령은 임기를 보장한다, 임기를 갖고 있는 거다라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었기 때문에 사람들의 마음이 굉장히 복잡해진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앵커]
그러니까 대중의 심리에 미칠 영향이 커 보인다, 이런 말씀이신 거죠.
[이은영]
그렇습니다. 본인에게도 미치는, 대통령께도 미칠 영향이 큰 거죠, 지금.
[앵커]
그러면 이게 28%까지 지지율이 떨어진 배경에 대해서도 얘기를 해봤으면 좋겠는데 어떤 이유들이 있을까요?
[이은영]
일단은 대통령 지지율의 이번에 80여 일 동안에 떨어진 흐름을 보면 단계적으로 계속 쭉쭉 빠졌거든요. 거기에는 일단은 인수위 시절, 그다음에 인수위가 끝나고 대통령 되시고 나서 지방선거 이렇게 두 개의 기점을 볼 수가 있는데요. 그 앞에서는 대통령실 이전이 문제가 많았거든요.
그래서 부정평가 1위가 대통령실 이전이었는데 대통령 취임하시고 지방선거를 끝내고 나서의 하락의 원인에는 부정평가 1위가 인사가 나왔습니다.
그리고 28% 나온 갤럽 조사에서는 경찰국 신설과 그다음에 권 대행과의 문자 소통 이 부분도 상당히 반영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최근에 논란이 됐던 이슈들이 다 여론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그런 상황이었군요.
[이은영]
그렇습니다.
[앵커]
저희가 지금 얘기했던 게 일단 갤럽 여론조사 결과였고요. 그리고 오늘 나온 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도 보면서 얘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여기에서는 일단 긍정평가가 33.1%고 부정이 64.5%로 나타났어요. 여기는 30%대를 유지하고 있는 그런 상황이네요.
[이은영]
그렇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게 부정평가가 거의 64.5%. 10명 중 6명은 지금 안 좋은 평가를 하고 있다라는 점을 주목해서 봐야 되고요.
여기가 리얼미터가 주간으로 일 단위로 해서 계속 조사를 하는데 그중에서 보면 28.7%, 그러니까 20%대로 떨어진 게 금요일날 나오긴 했어요.
[앵커]
지금 나오고 있네요. 그러니까 26일 같은 경우에는 38.3%까지 올랐다가 이게 금요일에 28.7%로 떨어지는, 그래서 여기서도 일일 조사 결과를 보면 보면 30% 선이 무너진 그런 상황으로 보이는군요.
[이은영]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여론조사라는 게 많은 분들이 믿지 않는다고 하지만 그래도 민심을 반영하기 때문에 비슷하게 나오는 거죠.
[앵커]
그러면 아까 말씀하신 것 중에 인사 문제가 대통령 직무수행 지지율이 떨어지는 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해석을 해 주셨는데 이게 인사 문제, 어떤 인사 문제들이 대중의 심리에 이렇게 영향을 미쳤을까요?
[이은영]
저도 과거에 대통령 비서실에 근무를 해서 인사 부분에서 대통령 지지율이 하락하는 사례를 본 적이 있어요.
그런데 그거는 대부분 장관이나 특히 총리 인사 이 부분에 있어서 총리가 낙마될 때 대통령 지지율이 빠지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지금 윤 대통령의 경우에 있어서는 대통령실의 행정관에 대한, 또는 행정요원에 대한 인사가 지금 지지율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문자메시지가 있었던 지난 화요일이었는데 강기훈이라는 그분이 대통령실에 근무를 하고 있고 이분의 정치성향이 상당히 일반 국민들하고는 많이 괴리되어 있다.
이게 알려지면서 그전에도 행정요원 한 분이 유튜버 누나인 그분이 사퇴를 하셨잖아요. 이런 것들이 지금 맞물리면서 사실 이런 부분은 이전 대통령실에서는 볼 수 없었던 현상이에요. 그래서 지금 야당에서는 지금 비서실 직원 전체 명단을 달라, 이런 요구까지 하고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지금 대통령실의 인사의 투명성 부분에 대해서 지금 휴가를 가셨지만 대통령께서 돌아오시면 그 기준, 그리고 어떻게 검증을 해서 어떤 사람들이 지금 구성되어 있는지를 밝히실 필요는 있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앞서서 사적 채용 논란이 있었고 그리고 이후에도 일부 인사들의 정치적인 성향과 관련해서 의구심이 드는 그런 경우들이 있었기 때문에 이것도 또 악영향을 미치는 게 아니냐, 이런 말씀이셨고요. 그리고 김건희 여사에 대한 평가도 이런 여론조사에 계속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보시나요?
[이은영]
지금 김건희 여사에 대한 것은 정량조사에서는 평가할 수가 없어요. 배우자기 때문에 평가할 수가 없는 거고 다만 정성적으로 사람들이 심리적으로 부정적인 평가를 많이 하고 있고 우리가 그걸 측정할 수 있는 것은 2부속실 설치에 대한 의견이거든요.
그런데 최근에 나온 조사를 보면 2부속실 설치에 대해서 찬성이 45.8, 반대가 40.8. 이것은 6월 3주차 때 했던 조사인데 7월에 했던 조사를 보면 찬성한다는 의견이 거의 50%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는 이게 어떻게 되냐면 지난 대선 때 김건희 얘사가 선거운동을 했으면 국민들이 볼 때는 그러한 부분에 있어서 어떤 역할이 있었다라고 인식을 할 수 있는데 그렇지 않은 상태에서 지난 대선 때 조용한 내조를 하겠다고 대국민 선언을 했거든요. 그것과 이어지지 않는 활동을 하는데 또 공적 지원까지 받지 않다 보니까 상당히 지금 불안해하는 상황인 거죠.
[앵커]
김건희 여사가 최근에 공적인 활동을 안 하다가 정조대왕함 진수식 때 활동에 또 나섰잖아요.
[이은영]
네, 그런데 그 영상도 네 번을. 원래 한 번에 딱 해서 진수식 행사가 이루어지게 해야 되는데 그것도 실수를 하셔서 보는 사람들이 이렇게 나왔을 때, 그러니까 지원을 받아야 된다, 이거는. 그런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 같고 대구경북 지역에서도 부속실 설치에 대한 의견이 굉장히 높아요.
그래서 이것은 지금 보수 쪽에서 오히려 부속실 설치가 더 필요하다고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으로 봐서는 역대 영부인상하고 지금 김건희 여사가 많이 다르다라고 인식을 한다는 반증입니다.
[앵커]
지금 말씀하시는 것을 들어보면 김건희 여사의 작은 행동 하나하나에도 대중들이 관심을 갖고 있다는 거네요.
[이은영]
너무 관심을 많이 갖고 계세요.
[앵커]
그러니까 그럴수록 더 관리를 받아야 된다, 이런 의견들이 있다는 말씀이셨고요. 그리고 대통령과 권성동 원내대표 문자메시지 논란도 지지율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을 해 주셨는데 어느 정도 상황인가요?
[이은영]
이게 지금 오늘까지도 여당의 분란으로 이어지고 있는 문자예요. 사람들이 그것을 다 알고 있다는 거고요. 그런데 지금 오늘도 최고위 의총이라든지 이런 게 지금 불투명하잖아요. 그래서 이게 얼마나 오래갈지.
어쨌든 방향성은 정해졌는데 그 방향으로 가기 위한 과정이 지금 굉장히 복잡하게 얽혀있어서 이 부분에 대해서 여당이 지금 우왕좌왕하고 있다.
사실 가장 중요한 게 대통령 지지율이 이렇게 흔들릴 때는 당 지지율이 상당히 탄탄하게 받쳐줘야지 국정이 안정될 수가 있는데 지금 당이 이렇게 흔들리고 있으니까 상당히 이것은 국민들이 정말 불안해할 사안이고요. 이 부분에 있어서는 빨리 안심을 시켜드리는 어떤 메시지가 나와야 된다.
[앵커]
그걸 누가 해야 되는 겁니까?
[이은영]
그건 지금 오늘 저도 오전에 여러 가지 인터뷰나 이런 것들을 봤는데 일단은 대통령실은 비서실장과 정무수석, 그다음에 당에서는 권성동 직무대행이 세 차례 정도 문자에 대해서 사과는 했지만 그것 말고 종합적으로 당의 혼란에 대해서 한 번 더 사과를 정식으로 하면서 기자들과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를 해 주셔야 될 것 같아요.
[앵커]
그렇군요. 오늘 일단 최고위원회의는 열리지 않는다고 그러더라고요. 당에서 어떤 반응이 나오는지 또 봐야겠습니다. 연령별로도 분석을 해봤어요.
그랬더니 보니까 모든 연령대에서 일단 다 하락한 것으로 나왔는데 특히 주목되는 게 20대와 그리고 60대 조사 결과 주목되는 그런 결과가 나왔어요.
[이은영]
그렇습니다. 일단은 30~40대는 기본적으로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하는 핵심적인 지지층은 아니었어요. 지난 대선 때 결과를 보면. 그런데 20대와 60대가 왜 이번에 이렇게 많이 빠졌냐. 거의 갤럽조사 기준으로 9% 정도 빠졌는데 20대는 역시 당내 분란으로 이어지는 이준석 당 대표에 대한 부분, 그 부분으로 인해서 상당히 큰 폭으로 빠졌고요.
60대 이상 층은 사실 저는 경찰국 설치에 따른 반감이라고 저는 생각을 해요. 왜냐하면 60대 층이 지금 과거에 386세대가 나이가 들어서 60대가 되신 분도 있고 또 그전에 민청학련 세대라고 하시는 분들도 일부 60대에 포함이 되거든요.
이분들이 봤을 때 경찰국은 거의 30년 전에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으로 이게 폐지가 된 건데, 그리고 행안부의 외청으로 독립을 시킨 건데 이걸 왜 다시 지금 아무런 이유 없이 다시 복권을 시키느냐, 이 부분에 있어서 불만의 목소리를 가지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저희가 연령별 지지율까지 분석을 해봤는데 지금 취임 100일도 안 됐잖아요. 그런데 지지율이 이렇게 20%대 지지율이 나오는 경우가 있었던가요?
[이은영]
그게 사실은 100일이 안 된 상태, 두 달 정도 조금 넘은 상황인데 거기서 지금 20% 내려간 경우는 없었던 것 같아요.
과거 정부에서 이명박 정부나 노무현 정부 때도 임기 초에 낮은 지지율을 보였었는데 그때는 좀 상당히 지지율이 떨어지는 명확한 이유가 있었어요. 이명박 정부 때는 광우병 사태가 있었고 노무현 정부 때는 검사와의 대화를 통해서 막 가자는 거죠라는 발언이 대통령의 격을 약간 떨어뜨린다 이런 얘기가 있어서 빠지기는 했었지만 그런데 그 두 개의 경우는 명확하게 이거를 반등시키려면 어떤 부분을 문제를 해결해야 될지에 대한 부분이 정확하게 보였었거든요.
그래서 결국 나중에 반등을 시켰는데 이번 같은 경우는 대통령 본인 리스크가 굉장히 지금 크게 지지율 하락의 원인에 작용하고 있는 상황이에요.
왜냐하면 인사권이 지금 부정평가 1위가 나왔는데 대통령의 가장 핵심적인 권력은 인사권이거든요. 그러니까 그 부분이 지금 흔들리다 보니까 이걸 어떻게 해서 반등의 모멘텀을 마련해야 될지. 결국 대통령이 인사를 잘해야 된다는 건데 그 부분에 있어서 국민들이 지금 신뢰를 못 하고 있는 상황인 거예요.
[앵커]
그러면 대통령 입장에서도 이게 반등의 계기를 마련하는 데 고민이 깊을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겠네요?
[이은영]
그렇습니다. 이명박 정부 때 핵심적인 역할을 하셨던 이재오 전 의원 같은 경우도 1년이 걸렸다고 이야기를 하시더라고요. 실제로 반등이 상당히 오랜 기간에 걸쳐서 조금씩 올라가기는 했어요.
그런데 지금 현재 현 정부에 있어서는 반등의 모멘텀을 마련하려면 어떤 경제적 환경이 바뀌거나 아니면 어떤 이벤트 같은 것을 만들어야 되는데 지금 그런 것을 하기에는 환경이 전체적으로 안 좋다.
그래서 가장 가깝게는 일단 8.15 광복절 메시지가 사실 모든 언론이 주목하는 메시지이고 하반기 국정운영 방향성이 여기에 담기거든요.
그래서 광복절 메시지를 굉장히 잘 준비해서 하시고 그전에 현재 지금 이 어수선한 국정 상황에 대한 사과의 메시지도 내실 필요가 있다.
[앵커]
그렇군요. 취학 연령 낮추는 방안이 또 갑자기 발표가 됐잖아요. 이게 또 영향을 미치는 건 아닌가 싶은데 간단히 짚어볼게요.
[이은영]
이거 일요일에 나왔는데 이 갈등 과제를 왜 꺼내 들었는지 전혀 이해가 안 되고 사실 지금 교육 주무장관인 교육부 장관께서는 그전에도 지금 인사청문회나 이런 거, 대정부질의 때도 굉장히 평이 안 좋은, 국민들의 의심을 받을 만한 여러 가지 이전 행적이 안 좋은 것들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갈등 과제를 이렇게 꺼내드는 것은 갈등 과제는 우선순위를 정해서 뒤로 빼야 되는 것인데 이것뿐만 아니라 지금 경찰국도 갈등 과제이고요.
그리고 현재 코로나 상황이 확산되고 있는데 주무장관이 없는 것도 이것도 하나의 갈등 과제입니다. 이 세 가지를 우선순위를 잘 정해서. 지금 이건 급한 거 아니에요. 이건 뒤로 빼시는 게 필요하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난주 후반에 발표가 됐는데 또 이런 갈등 과제로 인해서 좀 영향을 미치는 것 아니냐, 지지율에. 이런 말씀해 주셨습니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휴먼앤데이터 이은영 소장과 함께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 관련해서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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