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셀틱스 전설' 빌 러셀, 88세 나이로 별세..애도 물결

서호민 2022. 8. 1. 08:5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보스턴이 슬픔에 잠겼다.

러셀은 보스턴 셀틱스의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전설이다.

1956년 NBA에 데뷔한 러셀은 1969년 은퇴할 때까지 보스턴 한 팀에서만 뛰며 NBA 정상에 무려 11회에 올랐다.

보스턴 구단은 "개인의 영광보다 팀을 먼저 생각하고 코트 밖에서 사회 정의를 위해 헌신한 러셀의 DNA는 셀틱스 조직에 완전히 스며들어 있다"며 고인의 넋을 기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점프볼=서호민 기자] 보스턴이 슬픔에 잠겼다.

'ESPN' 등 복수의 현지 매체는 1일(이하 한국시간) 빌 러셀이 88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러셀은 보스턴 셀틱스의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전설이다. 그는 1950~1960년대를 NBA를 호령했던 '셀틱스 왕조'의 리더이자 NBA 역대 가장 많은 우승 반지를 보유한 선수다.

1956년 NBA에 데뷔한 러셀은 1969년 은퇴할 때까지 보스턴 한 팀에서만 뛰며 NBA 정상에 무려 11회에 올랐다. 또 정규리그 MVP를 5회, 올스타 12회에 선정됐다.

러셀은 윌트 체임벌린과 더불어 역대 최고의 수비형 센터로 평가 받는다. NBA에서 13시즌을 뛰며 통산 경기당 평균 리바운드 22.5개와 평균 15.1점을 해 커리어 ‘20-10’을 기록했다. 리바운드왕에도 4차례 올랐다. 평균 리바운드가 득점보다 많은 것에서 알 수 있듯이 그는 늘 자신을 희생하고 팀을 위해 이타심을 발휘해 헌신했다.

러셀은 지도자로도 성공적인 커리어를 보냈다. NBA 역사상 최초의 흑인 감독이기도 한 그는 선수 겸 감독으로 팀을 두 차례 우승 시킨 특이한 이력을 남기기도 했다. 미국 프로스포츠 사상 선수 겸 감독으로 우승을 두번이나 한 이는 러셀이 유일하다.

이를 바탕으로 미국 농구 명예의 전당, 미국 대학 농구 명예의 전당, FIBA 명예의 전당에 모두 헌액됐다.

 

더 대단한 건 러셀이 활약할 당시만 해도 흑인에 대한 인종차별이 심했을 시기다. 하지만 그는 흑인 차별을 이겨내며 이 같이 엄청난 업적을 쌓았다. 그래서 그는 훗날, 흑인선수들에게 영웅적인 존재로 추앙받고 있다.

러셀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후 각계에서는 애도의 물결이 일고 있다. 보스턴 구단은 “개인의 영광보다 팀을 먼저 생각하고 코트 밖에서 사회 정의를 위해 헌신한 러셀의 DNA는 셀틱스 조직에 완전히 스며들어 있다”며 고인의 넋을 기렸다.

 

아담 실버 NBA 총재도 "빌 러셀은 모든 스포츠 팀에서 가장 위대한 챔피언이다. 그가 리그 안팎에서 쌓은 업적과 사회적 공로는 우리에게 엄청난 영향력을 선사했다"라고 치켜세웠다.


#사진_보스턴 셀틱스 SNS

Copyright © 점프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