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리설주? 북한 신인가수 대거 등장, 단발·메이크업 '파격'

2022. 8. 1.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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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음악계에 신인들이 대거 등장했다.

북한 신인 가수들은 지난달 27일 평양 '조국해방전쟁승리기념탑' 앞에서 열린 전승절(정전협정체결일) 기념행사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공연에서 가장 주목받은 신인 가수는 정홍란과 김류경, 문서향이었다.

북한은 주민들의 정신 무장을 위해 신인 가수들을 공개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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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전승절 기념행사에서 노래하는 가수 정홍란(좌)과 김류경. 북한 전승절 69주년인 지난 27일 평양 조국해방전쟁승리기념탑 앞에서 기념행사가 진행됐다고 조선중앙TV가 28일 보도했다.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북한 음악계에 신인들이 대거 등장했다.

북한 신인 가수들은 지난달 27일 평양 '조국해방전쟁승리기념탑' 앞에서 열린 전승절(정전협정체결일) 기념행사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공연에서 가장 주목받은 신인 가수는 정홍란과 김류경, 문서향이었다.

1일 조선중앙TV 중계를 보면 노래 제목과 가수 이름을 별도 자막으로 표시했다.

정홍란은 '예쁜이', '누가 나에게 가르쳤던가', '나의 한생' 등 선전가요를 관객에게 선사했다.

김류경은 '나는 알았네', '인생의 영광', '전승의 축포여 말하라'를 불렀고 문서향은 '전사의 노래', '축복의 노래' 등을 선사했다.

이들은 헤어스타일과 메이크업, 의상도 신경썼다.

북한 전승절 기념행사에서 노래하는 가수 김류경. 북한 전승절 69주년인 지난 27일 평양 조국해방전쟁승리기념탑 앞에서 기념행사가 진행됐다고 조선중앙TV가 28일 보도했다. 신인 가수 김류경이 노래하고 있다.
북한 전승절 기념행사에서 노래하는 신인 가수 정홍란. 북한 전승절 69주년인 지난 27일 평양 조국해방전쟁승리기념탑 앞에서 기념행사가 진행됐다고 조선중앙TV가 28일 보도했다. 신인 가수 정홍란이 노래하고 있다.
북한 전승절 기념행사에서 노래하는 가수 문서향. 북한 전승절 69주년인 지난 27일 평양 조국해방전쟁승리기념탑 앞에서 기념행사가 진행됐다고 조선중앙TV가 28일 보도했다. 신인 가수 문서향이 노래하고 있다.

정홍란은 '풀뱅' 앞머리로 단장했다. 김류경은 살짝 층을 낸 단발머리에 서구적 이목구비를 강조하는 화장을 했다.

앞서 2018년 대외선전매체 '메아리'는 평양 고급편의시설 창광원 미용실의 머리 형태 도안을 통해 우리의 1980년대 광고에서 봤음직 한 파마머리가 최신 유행이라고 소개했다.

조선중앙TV 중계에서 이들의 소속 악단은 명확히 소개되지 않았다.

모란봉악단, 청봉악단, 삼지연관현악단, 국가공훈합창단 등이 참여했으니 이들 또한 이들 중 한 곳에 소속하고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단원 대부분은 유년 시절부터 영재 교육을 받고 금성학원과 평양음악무용대학 등에서 엘리트 예술 교육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주민들의 정신 무장을 위해 신인 가수들을 공개한 것으로 보인다.

젊은이들이 우리측 문물에 물들지 않도록 자국 예술가를 띄웠다는 것이다.

대외선전매체 메아리가 2018년 소개한 유행하는 머리 형태.

올해는 신인배우 리효심을 주연으로 둔 새 TV연속극 '마지막 한 알'이 중앙TV 전파를 탔고, 6년 만에 새로운 예술영화 '하루낮 하루밤'이 개봉키도 했다.

한편 북한에서 유명 가수 출신이라고 하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부인인 리설주 여사나 현송월 노동당 부부장 등이 거론된다.

리 여사는 최고 지도자의 아내가 되기 전 인민보안성(현 사회안전성) 산하 내무군(현 사회안전군) 협주단을 거쳐 은하수관현악단 독창 가수로 활동했다.

현 부부장은 최근 크고 작은 행사 중 김 위원장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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