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바닥 쳤다" 선언 잇따라..다시 성장주 시대 온다

권성희 기자 2022. 8. 1. 08:5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증시가 한달 반 동안 강세 기조를 이어가자 침체장이 끝났다는 선언이 잇따르고 있다.

당시 침체장 바닥은 3월이었고 리가 CNBC에 출연해 "빨리 떨어질수록 빨리 회복한다"며 증시가 바닥을 친 것으로 보인다고 선언한 것은 4월이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욕 월가 표지판/ 로이터=뉴스1


미국 증시가 한달 반 동안 강세 기조를 이어가자 침체장이 끝났다는 선언이 잇따르고 있다.

펀드스트랫 글로벌 어드바이저의 리서치 부문장인 톰 리는 지난 29일 보고서에서 최근 이벤트들은 증시가 "바닥을 쳤고" 올해 말까지 신고점을 경신할 수 있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리는 지난주 금리가 올들어 2번째 0.75%포인트 인상되고 지난 2분기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은 전 분기에 이어 마이너스를 이어가는 등 부정적인 경제지표가 쏟아졌으나 증시가 랠리를 지속했다며 악재에 대한 시장의 이 같은 반응이 매우 긍정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상황이 1982년과 비슷하다며 "1982년 증시 바닥은 8월이었으나 연준(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은 2개월 더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1982년에 미국 증시는 인플레이션 압박 속에 36개월간 침체장을 이어오다 8월에 바닥을 쳤다. 그러나 당시 연준 의장이었던 폴 볼커가 "인플레이션과의 전쟁"을 위한 금리 인상을 중단한 것은 2개월 뒤였다.

1982년 8월에 바닥을 형성하고 랠리를 시작한 미국 증시는 36개월간의 침체장 낙폭을 단 4개월만에 만회했다.

리는 1982년 상황을 현재에 적용하면 S&P500지수가 올해 말까지 4800선을 뚫고 올라가 신고점을 형성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S&P500지수의 사상최고치 기록은 지난 1월 초 장중에 형성한 4818.62다.

S&P500지수가 4818.62까지 오른다면 지난 29일 종가 4130.29 대비 16.6% 상승하는 것이다.

리는 2020년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증시 침체장 때도 가장 먼저 증시가 바닥을 쳤다고 선언한 몇 안 되는 월가 전문가 중 한 명이었다. 당시 침체장 바닥은 3월이었고 리가 CNBC에 출연해 "빨리 떨어질수록 빨리 회복한다"며 증시가 바닥을 친 것으로 보인다고 선언한 것은 4월이었다.

당시 리는 증시가 침체장 때 낙폭을 모두 만회하는 기간은 통상 주가가 떨어질 때 걸린 기간의 절반 가량이라고 설명했다.

리는 애플과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메타 플랫폼 같은 빅테크주를 추천했다.

혁신기업 위주로 투자하는 아크 인베스트의 CEO(최고경영자)인 캐시 우드는 지난 29일 CNBC에 출연해 침체장의 종말이 가까웠다며 성장주가 시장의 주도권을 잡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이 운영하는 펀드가 "최소한 지금까지는 장중 기준으로 지난 5월12일에 바닥을 친 것으로 보인다"며 "우리는 나스닥지수와 S&P500지수보다 앞서 바닥을 쳤으며 증시가 모퉁이를 돌아 전환하고 있다는 초기 신호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또 "침체장이 끝나가면 전형적으로 성장주가 새로운 시장 주도주로 등장하면서 초과 수익을 낸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난 2분기 기업들의 실적들을 보면 우리는 이미 경기 침체에 빠졌다"며 "연준은 내년 안에 통화정책을 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아이린, 또 '스태프 갑질' 논란…"괘씸해" 누리꾼 분노한 사진"주식 단타로 수익률 1600%" 장동민 투자 시간은 '하루 30분'휠체어 탄 사위 반대하던 父, 결혼식 당일 안나타나…반전은'자숙 후 복귀' 홍진영, 마음고생 심했나…부쩍 마른 근황 공개탁재훈, '연매출 180억' 父 언급…"재산 안 물려주실까 걱정"
권성희 기자 shkwon@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