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영향에도 전국 열대야..제주·남해안도 '잠 못 이룬 밤'

황덕현 기자 2022. 8. 1.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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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호 태풍 송다와 제6호 태풍 트라세 영향으로 밤사이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린 가운데 전국적인 열대야가 기록됐다.

밀양의 밤 기온은 28.8도 밑으로 떨어지지 않았고, 북창원 28.2도, 포항 27.7도, 거제 27.7도, 남해·창원 27.3도, 양산·김해 27.1도 등으로 경상권에서 특히 열대야가 심했다.

기상청은 태풍의 간접 영향에 든 뒤 적도에서 올라온 온난다습한 공기의 영향 등으로 당분간 열대야가 강화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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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28.8도, 제주 27도, 서울 25.4도, 대구 26.8도, 부산 26.3도
적도 온난다습 공기·북태평양 고기압 확장..당분간 열대야 강화
제5호 태풍 ‘송다’가 지나간 31일 제주시 삼양해수욕장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날 오후 2시 기준 제주도 산지에는 호우경보가, 제주 남부와 동부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2022.7.31/뉴스1 ⓒ News1 홍수영 기자

(서울=뉴스1) 황덕현 기자 = 제5호 태풍 송다와 제6호 태풍 트라세 영향으로 밤사이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린 가운데 전국적인 열대야가 기록됐다. 기상청은 구름의 차폐 효과 등으로 당분간 후덥지근한 밤이 이어질 것이라 전망했다.

1일 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8시 기준 열대야는 강원 영동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관측됐다. 태풍의 간접 영향을 받고 있는 남해안·제주도 잠 못 이루는 밤을 보냈다.

밀양의 밤 기온은 28.8도 밑으로 떨어지지 않았고, 북창원 28.2도, 포항 27.7도, 거제 27.7도, 남해·창원 27.3도, 양산·김해 27.1도 등으로 경상권에서 특히 열대야가 심했다.

두 태풍의 간접 영향을 전면에서 받은 제주도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다. 밤사이 최저기온이 제주 27도, 서귀포 26.2도, 고산 25.9도 등으로 나타났다.

전남 남해안에서도 최저기온이 완도 26.3도, 해남 26도, 여수 25.8도, 광양 25.7도, 목포 25.5도 등으로 기록됐다.

이밖에 서울 25.4도, 대구 26.8도, 울산 26.6도, 부산 26.3도, 전주 25.8도, 광주 25.5도, 강릉 25.1도, 춘천 25도 등 전국 주요 도시에서 열대야가 나타났다. 울릉도도 25.8도를 기록했다.

기상청은 태풍의 간접 영향에 든 뒤 적도에서 올라온 온난다습한 공기의 영향 등으로 당분간 열대야가 강화되겠다고 밝혔다. 비가 그친 뒤엔 북태평양 고기압이 확장하며 열대야를 부채질한다. 이광연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남아있는 구름 등이 낮 동안 가열된 지표면의 열 해소를 막아 열대야를 강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ac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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