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종별] 32년 만에 선일여고 종별 우승 이끈 오충열 코치

영광/임종호 2022. 8. 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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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일여고가 무려 32년 만에 종별 대회 정상을 차지했다.

선일여고는 31일 전남 영광 스포티움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IS동서 제77회 전국남녀종별농구 선수권대회 여고부 결승전에서 삼천포여고에 65-63, 신승을 거뒀다.

종별 대회로 범위를 좁히면 1990년 이후 무려 32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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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영광/임종호 기자] 선일여고가 무려 32년 만에 종별 대회 정상을 차지했다.

선일여고는 31일 전남 영광 스포티움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IS동서 제77회 전국남녀종별농구 선수권대회 여고부 결승전에서 삼천포여고에 65-63, 신승을 거뒀다. 2쿼터 기세를 올리며 격차를 벌렸지만, 후반 들어 극심한 체력 저하로 인해 상대에게 추격의 빌미를 제공했다. 이후 접전 승부를 이겨낸 선일여고는 삼천포여고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시즌 첫 챔피언 타이틀을 획득했다. 종별 대회로 범위를 좁히면 1990년 이후 무려 32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올 초, 선일여고 지휘봉을 잡은 오충열 코치는 “우승해서 기쁘다. 힘든 운동을 선수들이 버텨줘서 고맙다. 학교 이사장님은 매일 학교에 나와 농구부에 많은 관심을 주신다. 격려금도 주시면서 선수들의 동기부여도 이끌어주신다. 교장 선생님과 이종우 부장님께도 감사하다는 말 전하고 싶다”라며 우승의 공을 팀 관계자들에게 돌렸다.

오 코치는 우승 원동력으로 수비와 리바운드, 의지를 언급했다.

“서진영이 대표팀 발탁으로 빠졌음에도 대회를 준비하면서 다른 선수들이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 얼리 오펜스를 많이 연습했고, 준비한 수비가 잘 이뤄졌다. 큰 신장의 이점을 살린 리바운드도 한몫했다. 무엇보다 선수들의 의욕이 강했다. 끝까지 열심히 해준 선수들이 너무나 자랑스럽다.” 오충열 코치의 말이다.

후반 들어 상대에게 추격의 빌미를 제공했지만, 오 코치는 100점 만점의 경기력을 펼쳤다고 했다.

그는 “100점 만점이면 200점을 주고 싶은데 체력적인 면이 다소 아쉽다. 그래도 (오늘 경기력은) 100점을 주고 싶다. 3학년 1명이 연맹회장기 때 무릎 부상을 당했다. 그래서 앞선이 저학년으로 운영할 수밖에 없었다. 경험 부족과 겁을 내기도 했지만, 끝까지 해준 게 고맙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계속해 “(영광에 오기 전) 서울시 평가전에서 숙명여고에 두 번 졌다. 이번 대회도 첫 경기(상주여고 전)서 패하면서 실망감이 컸다. 그래도 두 번째 경기였던 온양여고 전 승리 이후 페이스가 올라온 것 같다. 매 경기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뛰어줘서 고마울 따름이다. 오늘도 중간에 위기가 있었지만, 선수들이 스스로 잘 넘겨줬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오 코치는 남은 시즌 팀 운영에 대한 계획도 들려줬다. 그는 “곧바로 왕중왕전에 참가한다. 3학년 선수들은 프로 도전을 앞두고 있어서 부상을 당하면 안된다. 출전 시간을 조절하면서 휴식에 초점을 맞추고 운영할 생각이다”라는 말과 함께 경기장을 떠났다.

 

#사진_박상혁 기자

 

점프볼 / 영광/임종호 기자 whdgh1992@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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