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갑 "방역 일관성 없는건, 정권 위쪽 아마추어 정치인들 때문"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가 윤석열 정부의 방역 정책을 두고 “방역 방향이 일관성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지난달 30일 페이스북에 “방역과 관련된 질병관리청, 보건복지부, 식약처의 공무원들은 거의 변화가 없는데 왜 방역의 방향이 일관성 없어 보이는 걸까?”라며 “방역을 담당하는 전문공무원들이 제대로 일할 수 없게 만드는 정권의 위쪽 문제”라고 진단했다. 이어 “방역에 아마추어인 정치인들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 교수는 보건복지부가 확진자와 접촉한 무증상자를 대상으로 신속항원검사를 지원한다는 내용을 두고 “위음성(거짓 음성)이 많아서 권장할 수 없다”며 “에휴, 이럴 거면 과학방역이란 말을 하지 말든지”라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이후 다시 글을 올려 “방역에 대한 저의 의견과 비판은 정치적인 성향 때문이 아니다”라고 했다.
그는 “전 정권이나 현 정권이나 코로나 대응에 합리적이지 않은 결정을 하거나 국민의 피해가 될 만한 사안에 대해 끊임없이 문제를 제기했고, 여러 위원회에서도 쓴소리를 가장 많이 한 사람 중의 하나”라고 자신을 설명했다. 이 교수는 지난 2월 문재인 정부가 코로나를 독감 수준으로 관리하겠다며 거리두기 완화 가능성을 시사하자 이에 반발해 보건복지부 일상복지위원회 자문위원직에서 사퇴했다. 이 교수는 “자문위원회에 들어가지 못한 것을 아쉬워하거나 답답해 하지 않는다”며 “제가 위원회에 못 들어가서 꼬장을 부리는 것으로 생각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 교수는 “저는 이 정권이 방역을 잘못하기를 바라지 않는다”며 “국민의 안전을 위해 최대한 노력해주기를 바라고 있고 저와 우리 국민이 코로나가 마무리될 때까지 안전하게 보호되기를 바라고 있을 뿐”이라고 했다. 이어 “잘하는 것에는 충분히 칭찬과 홍보를 할 예정이며 방향성에 의문이 들거나 문제가 있는 경우 예전과 마찬가지로 비판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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