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림의 월가프리뷰]하반기 첫달 급등한 뉴욕 증시의 밸류에이션

신기림 기자 2022. 8. 1.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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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가 반세기 만에 최악의 상반기를 끝내고 하반기의 첫 달을 큰 폭으로 반등하며 중소형주가 낮은 밸류에이션(주가)으로 투자 매력을 높이고 있다.

소형주 중심의 러셀 2000지수는 지난달 10.4% 뛰면서 뉴욕증시 간판지수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의 시장수익률 9.1%를 상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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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 내부 객장 ⓒ AFP=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뉴욕증시가 반세기 만에 최악의 상반기를 끝내고 하반기의 첫 달을 큰 폭으로 반등하며 중소형주가 낮은 밸류에이션(주가)으로 투자 매력을 높이고 있다. 소형주 중심의 러셀 2000지수는 지난달 10.4% 뛰면서 뉴욕증시 간판지수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의 시장수익률 9.1%를 상회했다. 러셀2000지수는 2월 이후 최고의 월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물론 소형주는 미국 국내기업 중심으로 대형주에 비해 수익성은 낮고 부채비중은 더 높은 경향이 있다. 따라서 경기 둔화우려가 커지고 시장 변동성이 심해지면 매도 공격을 받기 쉽고 올해도 예외는 아니다. 러셀2000지수는 7월 크게 올랐지만 올해 여전히 16% 떨어졌다. S&P500의 올해 낙폭 13.3%보다 더 많이 내렸다.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치솟는 인플레이션을 잡고 위험선호 심리를 위축시키기 위해 통화정책을 예상보다 빠르게 긴축했다.

하지만 제퍼리즈증권의 분석에 따르면 소형주 러셀2000지수는 2020년 3월 이후 대형주가 모인 러셀1000지수와 비교해 가장 저렴하고 이는 바겐헌터(저가매수)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로이스투자파트너스의 프란시스 가농 공동최고투자책임자(CIO)는 로이터에 "소형주의 피해가 엄청나다"며 "미국 주식시장에서 가장 싼 부분"이라고 말했다.

뉴욕증시에서는 이번주에도 주요 기업들이 발표할 분기 실적에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오는 5일 발표될 7월 고용통계도 주목받기는 마찬가지다. 기업 실적과 고용통계 모두 연준의 통화정책 향방과 향후 경기전망을 가늠하는 데 중요한 변수다. 이를 확인하는 과정은 곧 7월 랠리의 지속력을 판가름하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이번주에는 S&P500 기업 가운데 148곳이 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지난주 인텔을 제치고 반도체업계 시가총액 2위로 부상한 AMD 같은 기술기업을 비롯해 캐터필라, 우버, 스타벅스, 염브랜즈, 루시드그룹, 일라이릴리, 코노코필립스 등 다양한 업종에서 실적이 쏟아진다.

시장에서는 7월 고용통계 가운데 비농업부문 신규고용이 25만명으로 6월(37만2000명)보다 크게 줄되, 실업률은 3.6%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블룸버그 집계 기준). 지표가 예상치에 부합하면 문제될 게 없지만, 기대치보다 못하면 침체 우려가 더 깊어질 수 있다. 침체 리스크가 커지면 연준의 인플레이션 대응력도 약해지기 쉽다. 시장에는 악재일 수밖에 없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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