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km 던지는게 단점이야" 오타니 동료 트레이드 망설이는 이유

2022. 8. 1.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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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4위로 내려 앉은 LA 에인절스가 트레이드로 돌파구를 마련할까. '투타 만능' 오타니 쇼헤이(28)의 트레이드설도 불거지고 있지만 오타니와 함께 선발로테이션을 지키고 있는 강속구 투수 노아 신더가드(30)의 트레이드 가능성 역시 제기되고 있다.

신더가드는 2015년 뉴욕 메츠에서 메이저리그 무대에 데뷔, 그해 150이닝을 던지며 9승 7패 평균자책점 3.24를 거두고 혜성처럼 등장했다.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월드시리즈에서도 승리투수로 이름을 올릴 만큼 인상적인 데뷔였다. 2016년에는 183⅔이닝을 던져 14승 9패 평균자책점 2.60으로 뛰어난 활약을 펼친 신더가드는 2018년과 2019년에도 두 자릿수 승리를 챙기는 활약을 했지만 끝내 토미존 수술을 받으면서 뜻하지 않게 공백기를 가져야 했다. 2020시즌을 통째로 날린 신더가드는 2021년에도 시즌 막판에야 복귀전을 치를 만큼 재활 기간이 길었다.

기나긴 재활 끝에 복귀한 신더가드는 2021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얻었고 1년 2100만 달러(약 274억원)을 제시한 에인절스와 계약하면서 새 출발에 나섰다. 올해 15경기에 등판한 신더가드는 80이닝을 소화하며 5승 8패 평균자책점 3.83을 기록하고 있다. 부상 복귀 후 첫 풀타임 시즌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나름 성공적인 결과라 할 수 있다. 하지만 그의 장기인 구속이 예년 같지 않다는 점은 우려를 낳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지난달 31일(한국시각) 트레이드 후보 6명의 장단점에 대해 분석하는 시간을 가졌다.

신더가드는 트레이드 후보 중 1명으로 지목됐고 'MLB.com'은 먼저 신더가드의 장점으로 "신더가드가 토미존 수술을 받고 회복하면서 2020시즌과 2021시즌에는 거의 뛰지 못했지만 올 시즌 에인절스에서 성공적으로 복귀했다"라면서 "또한 신더가드가 2015~2016년 메츠에서 포스트시즌을 경험한 것을 감안하면 그가 큰 경기에서도 당황하지 않을 것이다. 이를 포스트시즌을 노리는 팀들이라면 아는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단점에 대해서도 명확하게 지적했다. 'MLB.com'은 "한때 화염방사기였던 그는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98마일(158km)이었지만 올 시즌은 평균 구속이 94마일(151km)을 형성하고 있다"라고 신더가드의 구속이 저하된 것을 우려했다.

실제로 신더가드는 2016년만 해도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98마일에 달했으나 올해는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94마일로 떨어진 상태다. 슬라이더도 2018년에는 평균 92마일(148km)을 던졌지만 올해는 83.5마일(134km)로 감소했다. 신더가드를 트레이드로 데려가기 망설이는 팀이 있다면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일 것이다.

[LA 에인절스의 우완투수 노아 신더가드. 사진 = AFPBBNEWS]-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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