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한라산에 사흘간 820mm 넘는 폭우..내일까지 계속 비

백나용 2022. 8. 1.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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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한라산에 사흘간 최고 820㎜ 넘는 많은 비가 내렸다.

1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제주 남쪽 해상을 지난 제5호 태풍 '송다'의 영향으로 제주에 비가 내리기 시작한 지난달 30일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한라산 삼각봉에 822㎜, 영실에 587.5㎜의 많은 비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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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연합뉴스) 백나용 기자 = 제주 한라산에 사흘간 최고 820㎜ 넘는 많은 비가 내렸다.

태풍이 야속한 제주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제5호 태풍 '송다'가 제주를 비껴간 31일 오전 제주 이호테우해수욕장이 썰렁한 모습을 보인다. 이호테우해수욕장에서는 지난 29일부터 이날까지 사흘간 이호테우축제가 열리고 있다. 시끌벅적해야 할 축제장이 태풍에 된서리를 맞았다. 2022.7.31 bjc@yna.co.kr

1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제주 남쪽 해상을 지난 제5호 태풍 '송다'의 영향으로 제주에 비가 내리기 시작한 지난달 30일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한라산 삼각봉에 822㎜, 영실에 587.5㎜의 많은 비가 내렸다.

그 외 지점별 강수량은 산천단(북부) 251.5㎜, 선흘(〃) 197.5㎜, 가파도(서부) 195.5㎜, 송당(동부) 194.5㎜, 태풍센터(남부) 179㎜ 등이다.

오전 6시 30분 현재 제주도 산지에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기상청은 제주에 내리는 비가 2일까지 이어지겠으며, 특히 서해상에 위치한 열대저압부와 제6호 태풍 '트라세', 북태평양고기압 사이에서 따뜻한 수증기가 다량 유입되면서 지형의 영향을 받는 제주도 산지와 남부·동부지역에는 최대 100㎜의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고 밝혔다.

예상 강수량은 이날부터 2일까지 제주도 산지와 남부·동부지역 30∼100㎜, 북부·서부지역 10∼60㎜다.

육·해상에는 바람이 강하게 불겠다.

기상청은 이날 1천200m 이상 한라산 높은 산지에 바람이 초속 9∼14m, 순간풍속 초속 20m 내외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고, 그 밖에 지역에서도 순간풍속이 초속 15m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또 태풍주의보가 발효된 제주도 남쪽 바깥 먼바다와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제주도 해상(북부앞바다 제외)에는 강한 바람으로 물결이 1.5∼4m로 높게 일겠으니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히 유의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제6호 태풍 '트라세'는 이날 오전 3시 현재 중심기압 998헥토파스칼(hPa), 중심 부근 최대풍속 초속 18m로 제주 서귀포 남쪽 약 330㎞ 부근 해상에서 시속 32㎞ 속도로 북서진하고 있다.

이 태풍은 이날 오전 서귀포 남쪽 해상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5호 태풍 '송다'는 이날 오전 3시께 전남 목포 서쪽 약 310㎞ 부근 해상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했다.

dragon.m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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