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빅테크 경제 폭풍 못피했다..전망 줄줄이 하향 조정

임선우 외신캐스터 2022. 8. 1.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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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애플, 구글 등 미국 빅테크들의 2분기 실적이 공개됐습니다.

코로나19 대유행도 버텼던 공룡들이지만, 치솟는 인플레이션과 공급망 차질, 달러화 강세 등 악재가 겹치면서 경제 폭풍을 피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9일(현지시간) 전했습니다.

MS는 올 2분기 2년 만에 가장 저조한 매출 증가율을 보이며 아쉬운 성적표를 내보였고,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는 사상 첫 분기 매출 감소를 기록했습니다.

매출이 20% 넘게 급락한 인텔의 팻 겔싱어 최고경영자(CEO)는 "10년 간 본적 없는 수준의 재고 조정"이라며 어려움을 토로했고, 아마존도 두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며 고전했습니다.

WSJ는 애플과 MS, 알파벳, 아마존, 메타 등 빅5의 2분기 합산 매출액이 1년 전보다 높았지만 1분기와 비교해 1% 이상 쪼그라들었다고 지적했습니다.

빅테크 수장들은 현재 경제 상황이 매우 불확실하고 경기침체 시나리오가 현실화할 수 있다고 입을 모으며 줄줄이 향후 전망을 하향 조정하고 있습니다.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은 광고주들이 광고 비용 집행을 줄이고 있다고 밝혔고,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디지털 광고 사업에 폭넓은 영향을 끼칠 경기 침체가 올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세계 시가총액 1위 애플까지 긴축경영을 선언하면서,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빠르게 번지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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