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도 여름휴가 못 막아"..전국 바닷가·축제 등 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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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호 태풍 '송다'의 간접 영향으로 전국 대부분의 지역이 흐리고 비가 내렸지만 바닷가와 계곡 등에는 피서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제주시 이호테우해수욕장은 지난 29일부터 사흘간 전통 해량문화축제인 이호테우축제를 3년 만에 열어 진행하고 있지만 태풍 영향이 겹쳐 관광객과 도민의 발길이 끊겼다.
머드축제가 한창인 서해안 대천해수욕장에는 오전에만 피서객 2400여 명이 모여 여름축제를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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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호 태풍 ‘송다’의 간접 영향으로 전국 대부분의 지역이 흐리고 비가 내렸지만 바닷가와 계곡 등에는 피서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31일 수십 만명의 인파가 몰린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은 높은 너울성 파도와 이안류 위험 때문에 오후 1시부터 입수가 금지됐다.
그런데도 피서객들은 백사장을 떠나지 않고 입수 금지가 해제될 때까지 높은 파도를 구경하며 더위를 날렸다.
부산 광안리해수욕장도 3년 만에 어린이 조개잡이 행사가 열려 수많은 인파가 모였다.
가족 단위 참가자들은 빗방울이 떨어지는 흐린 날씨 속에서도 조개잡이에 집중하며 휴가를 즐겼다.
태풍이 근접 통과한 제주는 별다른 피해가 나지 않았지만 제주를 찾은 관광객과 여행 업계는 울상을 지었다.
제주시 이호테우해수욕장은 지난 29일부터 사흘간 전통 해량문화축제인 이호테우축제를 3년 만에 열어 진행하고 있지만 태풍 영향이 겹쳐 관광객과 도민의 발길이 끊겼다. 축제 관계자는 “첫날만 사람들이 찾았을 뿐 어제와 오늘 태풍 탓에 행사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다”며 “3년을 벼른 끝에 연 축제인데 안타깝고 아쉽다”고 밝혔다.
강원지역 해수욕장도 흐린 날씨 속에서도 피서객들로 가득 찼다.
강릉 경포, 속초, 망상, 맹방 등 동해안 주요 해수욕장은 다소 흐린 날씨 속에 가족, 친구, 연인들이 백사장을 거닐며 여름 추억을 남겼다.
평창 땀띠공원에서 열린 더위사냥축제도 50m 길이의 물썰매를 즐기는 어린이들로 가득 찼다.
동강 뗏목축제가 열린 영월군 동강 둔치는 뗏목 경주, 수상 보트 줄다리기, 카누 등 수상레저를 즐기는 인파로 북적였다.
머드축제가 한창인 서해안 대천해수욕장에는 오전에만 피서객 2400여 명이 모여 여름축제를 즐겼다.
관광객들은 비가 오락가락하는 날씨에도 온몸에 진흙을 뒤집어쓴 채 축제를 즐겼다. 진흙 범벅이 된 얼굴로 인증샷을 찍으면서도 얼굴에는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
3년 만에 열린 전남 정남진 장흥 물축제장도 쏟아지는 빗줄기에 아랑곳없이 물총싸움과 물놀이를 즐기려는 피서객 발길이 이틀째 이어졌다.
궂은 날씨로 야외에 나가지 못한 시민들은 광주시립미술관, 박물관 등지에서 문화 피서를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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