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 택시 대란 잡기 위한 원희룡의 한 방은 [김은정의 클릭 부동산]

김은정 2022. 8. 1. 06:3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심야시간대(오후 10시∼오전 2시) 택시 대란을 잡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심야시간대 택시 대란을 다룬 원 장관의 유튜브 영상 댓글엔 "현장 중심·맞춤형 교통정책을 칭찬한다" "일타 강사 답게 정확한 원인 분석이 이뤄졌다" "국민이 뭘 원하는 지 잘 알고 있는 듯 하다"는 우호적인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 제공=유튜브 '원희룡TV' 캡처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심야시간대(오후 10시∼오전 2시) 택시 대란을 잡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낮은 배차율로 국민의 발이 묶이고 이중 지출이 만성화되고 있다는 판단에서죠. 원 장관은 휴가 기간의 마지막 날인 지난달 31일 저녁 유튜브 '원희룡TV'를 통해 이같은 의지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원 장관은 일단 개인택시에 적용되는 3부제 해제를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개인택시는 이틀 영업 후 하루 휴식을 취해야 하는 3부제를 적용 받고 있습니다. 차량 정비와 택시 기사의 건강권 보장 등이 목적이랍니다.

사실 개인택시 3부제는 국토부의 영역은 아닙니다. 지방자치단체가 관리 감독하기 때문이죠. 원 장관은 이에 대해 "최근 인천시와 얘기를 나눴는데, 아주 적극적인 태도를 보였다"며 "경기도나 서울시에도 적극적으로 설득·요청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원 장관은 3부제 규제를 풀면 택시 기사들이 낮에 휴식을 취했다가 승객이 몰리는 야간에만 운행할 수 있어 개인택시가 현재보다 늘어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3부제가 택시 공급을 가로막는 장애물이라고 판단한 것이죠.

그는 "코로나19 확산 시기에 택시 기사들이 배달이나 택배 등 다른 분야로 빠진 상태라 다시 택시 기사들을 모집하는 데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어 일단 부제 규제부터 풀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원 장관은 심야시간대 택시 공급을 늘릴 유인을 제공하기 위해 호출료를 올리거나 탄력적인 요금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목적지 표시가 되지 않도록 해서 택시 기사들이 장거리 승객만 골라 태우는 일을 방지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밝혔습니다.

원 장관은 현재 25% 수준인 심야시간대 택시 호출 성공률이 50%까지 오르지 않으면 과거 ‘타다 베이직’처럼 승차 공유 플랫폼을 활성화하는 방안까지 고려하고 있습니다. 원 장관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어느 지역에서, 어느 시간대에 택시 공급이 가장 부족한 지를 파악하고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며 "이 밖에 수요응답형 대중교통 등 새로운 모빌리티(운송수단) 형태를 도입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원 장관은 앞서 지난달 법인택시연합회, 개인택시연합회, 서울법인택시조합, 서울개인택시조합, 카카오모빌리티 등 택시·플랫폼 업계와 간담회를 개최해 심야시간대 택시 공급을 확대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습니다. 이달 초엔 지자체와 플랫폼 업계를 참여시켜 토론회를 열고 의견을 수렴할 예정입니다. 원 장관이 직접 심야시간대에 1시간가량 택시를 호출해보기도 했습니다. 원 장관은 "국민의 불편이 한계치를 넘어서고 있다"며 "업계 차원의 자구 노력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심야시간대 택시 대란을 다룬 원 장관의 유튜브 영상 댓글엔 "현장 중심·맞춤형 교통정책을 칭찬한다" "일타 강사 답게 정확한 원인 분석이 이뤄졌다" "국민이 뭘 원하는 지 잘 알고 있는 듯 하다"는 우호적인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경제지 네이버 구독 첫 400만, 한국경제 받아보세요
한국경제신문과 WSJ, 모바일한경으로 보세요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