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펠로시 대만방문 부정적'바이든, 韓日 등에 나쁜 메시지"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마이크 폼페이오 전 미국 국무장관은 31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대통령의 대만과 관련한 입장이 한국, 일본 등 미국 동맹에 나쁜 메시지를 보낼 것이라고 비판했다.

폼페이오 전 장관은 이날 방송된 미 ‘WABC 77’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의 대만 방문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바이든 대통령을 비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펠로시 의장이 대만 방문을 추진한 반면 바이든 대통령은 부정적인 입장을 시사해왔다.

이런 가운데 펠로시 의장은 대만 방문에 대해서는 확실히 밝히지 않은 채 아시아 순방길에 나섰다.

펠로시 하원의장과 그레고리 미크스 하원 외교위원장 등 하원의원 6명은 29일 오후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한국, 일본 아시아 4개국 순방길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폼페이오 전 장관은 “미국이 중국의 선전에 괴롭힘을 당하도록 허용하는 것, 특히 바이든 대통령이 시진핑 국가주석과 긴 통화를 한 이후 한국, 호주, 일본 등 이 지역 우리 친구(우방)에 정말 나쁜 메시지를 보낼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나는 펠로시 의장의 의견에 자주 동의하지 않지만, 그는 최근 대만을 방문하고 싶다는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면서 “반면 바이든 행정부는 현명한 생각이 아닐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앞서 폼페이오 전 장관은 대만 방문을 추진한 펠로시 의장과 행보에 함께 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