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신 선택과목 뭘로 하지?.. 애매하면 인기 과목으로

안병수 2022. 8. 1. 06: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학교에서 (선택과목) 수요조사를 하는데 갈피를 잡지 못해 고민이 많아요."

이에 구체적인 진로를 정하지 못했거나, 진로는 정했지만 관련 과목 정보가 부족한 학생 등은 여름방학에 골머리를 앓기 일쑤다.

자연계열 학생들이 주로 수강하는 과학 교과의 경우 과목 간 위계가 명확해 2학년 때 특정 과목을 이수하지 않은 채로 진급해 3학년 때 위계를 벗어난 선택을 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최종 결정 앞둔 고1, 최적 선택 팁
많이 선택된 과목, 높은 등급 받기 쉬워
적성 잘 모르겠다? 일단 자연계 교과로
과학, 과목 간 위계 명확 나중엔 못 따라가
“학교에서 (선택과목) 수요조사를 하는데 갈피를 잡지 못해 고민이 많아요.”

최근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게재된 고교 1학년 학생의 질문 글이다. 고등학교는 일반적으로 1학년 1학기에 선택과목 사전 수요조사를 한 뒤, 최종 확정조사를 2학기 초에 진행한다. 이에 구체적인 진로를 정하지 못했거나, 진로는 정했지만 관련 과목 정보가 부족한 학생 등은 여름방학에 골머리를 앓기 일쑤다. 학생들이 선택과목을 결정할 때 참고할 만한 사항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31일 입시업계에 따르면 희망 진로가 명확하지 않은 경우 본인의 흥미와 적성을 가장 우선해야 한다. 이조차도 애매하다면 일단 자연계열 쪽 교과목을 선택하는 것이 낫다. 자연계열 학생들이 주로 수강하는 과학 교과의 경우 과목 간 위계가 명확해 2학년 때 특정 과목을 이수하지 않은 채로 진급해 3학년 때 위계를 벗어난 선택을 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아직 희망 진로가 뚜렷하지 않지만 계열만큼은 결정한 경우라면 그 계열을 희망하는 다른 학생들이 많이 선택하는 과목으로 하는 것이 좋다. 많이 선택되는 과목은 활용할 수 있는 범위가 넓어서다. 시간이 지나 특정한 학과에 관심이 생겼을 때 그 전공과 내가 선택한 과목이 연계될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 아울러 선택하는 학생 수가 많은 과목은 선택하는 학생 수가 적은 과목에 비해 좋은 등급을 받을 수 있어 내신 경쟁에 대한 부담이 줄어든다는 장점도 있다.

학교에 본인이 듣고 싶은 관련 과목이 개설되지 않아 고민인 경우라도 크게 불안해할 필요는 없다. 대학은 전공(계열)과 관련된 과목을 이수하지 않았다고 해서 이를 단순하게 감점 요소로 보지 않고, 각 고등학교의 교육과정편성표를 통해 과목 개설 여부를 확인하면서 각 학교의 상황을 고려한 평가를 한다. 학교에 개설되지 않은 과목을 학생 스스로 적극적으로 공부해 보려고 한 경험이 학생부를 통해 드러난다면 대학으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끌어낼 수 있다.

교육부나 각 교육청이 제작한 각종 자료집을 참고하는 것도 과목을 선택하는 데 도움이 된다. 교육부가 제작한 ‘학생 진로·진학과 연계한 과목 선택 가이드북’은 각 전공이나 계열들에 관한 연관 교과목을 일반선택 과목과 진로선택 과목으로 나눠 제시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의 ‘교육과정 선택 과목 안내서’는 각 선택 과목들의 특징과 관련 직업이나 학과 등을 소개한다. 접근성이 높은 자료들을 통해 과목 선택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어 해당 자료들을 적극 참고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고교에서 어떤 과목을 이수했는지가 대입에서 중요해지는 추세인 만큼 방학 동안 희망진로와 관련한 교과목을 꼼꼼히 탐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병수 기자 rap@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