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 넓어진 제주 전술..'성실'과 '허슬'로 무장한 최영준 있어 가능하다

박준범 2022. 8. 1.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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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유나이티드엔 '성실함'과 '허슬 플레이'로 무장한 최영준(31)이 있다.

최영준은 제주 유니폼을 입고 첫 시즌을 보내고 있다.

최영준은 올 시즌 제주가 치른 23경기에 모두 출전했다.

제주에서 23경기에 모두 나선 건 공격수 주민규, 제르소와 최영준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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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최영준.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제주 유나이티드엔 ‘성실함’과 ‘허슬 플레이’로 무장한 최영준(31)이 있다.

최영준은 제주 유니폼을 입고 첫 시즌을 보내고 있다. 중앙 미드필더인 그는 3선에 배치되는데 단숨에 주전으로 도약했다. 최영준은 올 시즌 제주가 치른 23경기에 모두 출전했다. 제주에서 23경기에 모두 나선 건 공격수 주민규, 제르소와 최영준뿐이다. 더욱이 최영준은 22경기에서 선발 출전했다. 출전 시간도 1976분으로 경기당 85분이 넘는다. 21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남기일 감독의 신망이 두텁다는 방증이다.

제주는 기존의 스리백은 물론 포백도 유용하게 쓰고 있다. 최영준은 전문 수비수는 아니다. 그럼에도 왕성한 활동량과 뛰어난 수비력이 강점이다. 스리백에서는 수비 라인을 보호하는 구실을 맡는다. 때로는 스리백의 중심으로 들어가기도 한다. 포백으로 전환될 때는 사실상 최후방까지 내려와 수비는 물론 공격 전개에서 시발점이 된다.

지난달 30일 전북 현대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제주가 스리백과 포백을 오가면서도 최영준은 최후방에서 자기 자리를 든든하게 지켰다. 상대의 공을 차단해 역습으로 전개하는 데도 상당 부분 관여했다. 최영준이 후방에서 안정감을 더하면서 또 다른 미드필더 이창민과 구자철을 보다 더 공격적으로 전진 배치할 수 있는 여력이 생겼다.

수비 지표를 살펴봐도 최영준은 돋보인다. K리그 데이터를 분석하는 ‘비프로일레븐’에 따르면, 최영준은 획득(170회)에서는 1위에 올라 있다. 그만큼 부지런히 그라운드를 누볐다는 의미다. 또 차단(59회) 3위, 공격 지역 인터셉트(13회) 2위, 태클 성공(28회) 4위 등 수비 다방면에서 상위권에 자리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최영준은 ‘허슬 플레이’도 장착했다. 지난 6월18일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 16라운드에서 경기 종료 직전, 문전 혼전 상황에서 무고사의 슛을 막기 위해 몸을 날리는 플레이로 승리를 지켰다. 슛을 막아낸 뒤 크게 포효하며 이로 인해 ‘6월의 퍼포먼스 상’도 받았다. 최영준은 과거 경남FC 시절부터 성실의 아이콘이었다. 남 감독이 이적하자마자 그에게 부주장을 맡긴 이유이기도 하다. 그만큼 최영준은 이적하자마자 제주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됐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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