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닷새간 여름휴가..광복절·취임100일 준비할 듯

유새슬 기자 2022. 8. 1. 06: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1일 여름 휴가에 돌입한다.

대선 이후 쉼없이 달려온 윤 대통령은 지지율 하락과 여당 내 지도부 체제 전환 등 정치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첫 휴가를 맞게 됐다.

윤 대통령은 그동안 8·15 광복절 특별사면에 대한 언급을 아껴왔지만 이번 휴가 기간에는 사면 대상을 본격적으로 좁혀나갈 가능성이 있다.

이 사태를 기점으로 윤 대통령은 첫 20%대 지지율이라는 성적표를 받아들었고 여권 내부에서도 대통령실의 쇄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는 상황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방 찾아 민생현장 점검도..당 안팎선 쇄신 요구 쏟아져
與 "대통령실도 분골쇄신".."인적쇄신 가능성 없다" 일축
윤석열 대통령.(대통령실사진기자단) 2022.7.29/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유새슬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일 여름 휴가에 돌입한다. 대선 이후 쉼없이 달려온 윤 대통령은 지지율 하락과 여당 내 지도부 체제 전환 등 정치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첫 휴가를 맞게 됐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부터 닷새동안 용산 대통령실을 떠나 국정운영을 구상하는 시간을 가진다. 그 중 2~3일 정도는 지방을 찾아 지역 주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국정에 반영하겠다는 계획이지만 구체적인 일정이 확정되지는 않았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번 휴가는 '휴식'에 초점이 맞춰져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일단 휴식이 가장 중요하다"며 "(윤 대통령이) 참모진에게도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재충전해서 이후 일을 제대로, 철저하게 하자는 뜻의 이야기는 늘 하셨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휴식과 민생을 살피는 한편 다가오는 광복절과 '취임 100일' 일정에 대한 구상도 병행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10일 취임한 윤 대통령은 오는 17일 취임 100일차를 맞는다.

윤 대통령은 그동안 8·15 광복절 특별사면에 대한 언급을 아껴왔지만 이번 휴가 기간에는 사면 대상을 본격적으로 좁혀나갈 가능성이 있다.

앞서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경제인 사면에 대해 윤 대통령에게 "건의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대통령 직속 1호 위원회인 국민통합위원회를 이끄는 김한길 위원장은 "국민통합을 위해서 의미 있는 사면 내용이 어떻게 되는 게 좋겠는지에 대해 국민통합위원들께서 생각이 있다면 제게 말할 것"이라며 "필요하다면 대통령에게 그 뜻을 전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이 경제 성장과 국민 통합의 관점에서 사면 범위를 넓힐 수 있도록 두 인사가 길을 터준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뉴스1에 "휴가에서 복귀하면 광복절, 취임 100일 구상 등 매우 바쁘실 것"이라고 전했다.

윤 대통령이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에게 보낸 '내부총질' 문자메시지의 파장이 확산하고 있다는 점은 부담이다. 이 사태를 기점으로 윤 대통령은 첫 20%대 지지율이라는 성적표를 받아들었고 여권 내부에서도 대통령실의 쇄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는 상황이다.

지난달 31일 조수진 최고위원은 사퇴 의사를 밝히며 "총체적 복합 위기로 당은 물론 대통령실과 정부의 전면적 쇄신이 필요하다"고 했고 윤영석 최고위원도 "정부와 여당이 모든 힘을 모아 분골쇄신해야 한다"며 최고위원직 사퇴를 공식화했다.

국민의힘 소속인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같은날 "윤 대통령과 국정운영을 담당하는 여당, 내각, 대통령실 세 축은 무능함의 극치"라며 "당장 책임질 사람은 책임지고 새로운 인적 구축과 각오로 잃어버린 국민의 신뢰와 지지를 회복하기 위해 결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같은 요구를 "주의 깊게 듣고 있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윤 대통령이 휴가기간 동안 인적 쇄신을 단행할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됐지만 대통령실의 다른 고위 관계자는 "그럴 가능성은 없다고 본다"고 일축했다.

yooss@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