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휴가철 인기 '돼지고기' 원산지 특별점검한다

저가 판매처 집중점검..판별 키트로 현장에서 원산지 확인
원산지 속이면 7년 이하 징역이나 1억원 이하 벌금 처벌

(서울=뉴스1) 박동해 기자 =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민사경)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소비가 늘어난 돼지고기를 대상으로 원산지 위반 여부 특별점검을 8월 말까지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돼지고기 전문 일반음식점과 온·오프라인 정육점을 대상으로 동시에 진행되며 중점 점검 사항은 원산지 거짓 및 혼동 표시, 원산지 미표시 행위 등이다.

특히 민사경은 "이번 점검에서 '가성비'로 인기를 끌고 있는 전문음식점이나 저가 돼지고기 판매처를 선별해 국내산의 최대 절반 가격에 불과한 외국산을 국내산으로 속여 파는 불법행위 등을 집중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민사경은 최신 개발된 돼지고기 원산지 판별 키트를 점검에 활용해 현장에서 원산지를 즉시 판별함으로써 원산지 관련 증빙서류를 제대로 갖추지 않아 확인이 어려운 상황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국내산 돼지의 경우 수입산과 달리 백신접종으로 인한 돼지열병항제를 보유하고 있어 판별 키트를 활용하면 이를 확인할 수 있다.

원산지를 거짓으로 표시하거나 혼동하게 할 우려가 있는 표시를 하는 경우 관련 법률에 따라 7년 이하의 징역이나 1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지며,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을 경우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강옥현 서울시 민사경 단장은 "돼지고기는 시민들이 즐겨 먹는 대표 인기 식품으로 원산지 위반이 빈번하게 일어나는 만큼 최신 수사기법을 도입해 철저한 수사를 통해 불법행위 근절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원산지를 속여 파는 행위 등 식품관련 범죄행위를 발견한 시민들은 서울시 홈페이지를 통해 이를 신고·제보할 수 있다. 시는 결정적인 증거와 함께 범죄행위 신고·제보로 공익 증진의 기여할 경우 최대 2억원까지의 포상금을 지금하고 있다.

potgu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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