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었던 스타벅스의 배신(?)..이마트 실적도 흔들

김은령 기자 2022. 8. 1.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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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가 알짜 계열사들에서 일어난 논란과 실적부진 등으로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

이마트 연결 영업이익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SCK컴퍼니(스타벅스)와 연평균 두자릿수 이상 성장을 지속해 온 트레이더스 얘기다.

스타벅스는 이마트 연결기준 영업이익 가운데 84%(1분기 기준)을 차지할만큼 수익성 지표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계열사다.

이마트,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등이 온라인 채널에 밀려 업황이 부진한 상황에서도 두자릿수 매출 성장을 유지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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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드위치 부실·캐리백 발암물질 검출 등 이미지 직격탄트레이더스 역성장도 뼈 아파..2분기 영업 적자 전망까지
(서울=뉴스1) 이성철 기자 = 스타벅스 코리아가 증정품인 '서머 캐리백'에서 발암물질 폼알데하이드 검출을 공식 확인했다. 스타벅스는 이날 입장문에서 "지난 22일 국가전문 공인시험 기관에 의뢰해 시험한 결과 '개봉 전' 서머 캐리백 외피에서 평균 459mg/kg, 내피에서는 평균 244mg/kg의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됐다"며 "개봉 후 2개월이 경과한 제품은 외피에서 평균 271mg/kg, 내피에서 평균 22mg/kg 정도의 수치가 각각 나왔다"고 밝혔다. 한편 국가기술표준원은 이번 의혹과 관련해 제품 사고조사에 착수했다. 사진은 28일 서울 시내의 스타벅스 매장. 2022.7.2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마트가 알짜 계열사들에서 일어난 논란과 실적부진 등으로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 이마트 연결 영업이익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SCK컴퍼니(스타벅스)와 연평균 두자릿수 이상 성장을 지속해 온 트레이더스 얘기다. 스타벅스는 부실한 샌드위치, 종이빨대 냄새에 이어 서머캐리백의 발암물질 검출까지 연이은 사고로 브랜드 이미지가 내리막을 걷고 있고 트레이더스는 상반기 역성장하며 부진에 빠졌다. 1분기 어닝쇼크에 이어 2분기 이후 이마트 실적에 대한 시장 눈높이도 낮아지고 있다.

스타벅스는 서머캐리백에서 폼알데하이드 검출 사실을 시인하며 사과문을 발표했다. 서머 캐리백을 새롭게 제작한 굿즈 또는 스타벅스 리워드 카드 3만원권으로 교환하고 현재 무료 음료 쿠폰 3장으로 교환하는 조치도 오는 8월31일까지 변동없이 진행키로 했다. 아울러 기존 품질 관리 조직을 확대 개편하고 전문 인력도 채용한다. 업계 전문가와 자체 안전 기준을 정립해 재발을 방지한다.

앞서 인터넷커뮤니티에서는 스타벅스 샌드위치 내용물이 부실하다거나 커피 맛이 달라졌다는 글들이 이어졌다. 종이빨대에서 휘발성 화학 물질 냄새가 난다거나 서머캐리백에서 악취가 난다는 지적도 있었다. 연이은 논란에 '불매운동'까지 거론되는 등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고 있다.

지난해 스타벅스 본사가 보유한 지분을 추가 인수해 스타벅스 최대주주가 된 이마트는 자회사 편입 효과를 기대했지만 쉽지 않아졌다. 스타벅스는 이마트 연결기준 영업이익 가운데 84%(1분기 기준)을 차지할만큼 수익성 지표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계열사다. 최근 원달러 환율 급등과 원두 등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원가율이 높아지며 이익 감소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서머캐리백 보상 비용 등 예상치 못한 비용까지 발생하게 됐다.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의 성장 둔화도 이마트에 뼈 아픈 부분이다. 지난해 연간 15% 성장했던 트레이더스는 올 상반기 매출이 0.1% 감소하며 마이너스 전환했다. 그동안 코스트코, 트레이더스 등 창고형 할인점은 낮은 가격과 기본 이상의 품질이 보장되는 장점으로 소비자들에게 어필하며 꾸준히 성장해 왔다. 이마트,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등이 온라인 채널에 밀려 업황이 부진한 상황에서도 두자릿수 매출 성장을 유지해왔다. 그러나 신규 출점 속도가 더뎌지고 온라인 식품배송과의 경쟁 등으로 저성장 기조에 진입했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이마트에 대한 시장 기대치도 낮아지고 있다. 최근 증권가에서는 이마트 목표주가를 낮춘 리포트가 잇따라 나오고 내달 발표될 2분기 실적 전망치도 대폭 낮춰 잡고 있다. 영업적자로 전환할 것이란 전망까지 나온다. 경민정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할인점과 SSG닷컴은 비용증가로 적자폭이 확대되고 SCK컴퍼니는 환율, 원두가격 상승으로 이익이 줄어들 것"이라며 "대부분의 사업부문에서 비용 부담이 확대되며 감익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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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령 기자 tauru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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