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의 눈] K-Food의 놀라운 도전

2022. 8. 1. 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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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시아에서 많이 생산되는 열대과일이 우리나라에서도 대중적 인기를 누리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우리나라 대표 과일인 딸기·단감·배 등이 동남아시아로 활발하게 수출되는 정반대 현상도 펼쳐지고 있다.

동남아시아에서 K-Food 인기는 우리 농수산식품 수출에 새로운 기회 창출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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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시아에서 많이 생산되는 열대과일이 우리나라에서도 대중적 인기를 누리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우리나라 대표 과일인 딸기·단감·배 등이 동남아시아로 활발하게 수출되는 정반대 현상도 펼쳐지고 있다. 특히 현지 과일보다 훨씬 높은 가격에도 최고급 선물용 과일로 자리매김한 <샤인머스캣> 포도나 단기간에 일본산의 시장점유율을 따라잡으며 또 다른 한류를 이끄는 다양한 국산 품종 딸기 등이 주목을 받고 있다.

실제 지난해 동남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10개국에 대한 우리나라 농수산식품 수출액은 22억700만달러로 2020년에 비해 16.2%나 증가했다. 10년 전인 2011년과 비교하면 2배 넘게 성장한 기록이다. 올해 상반기까지 수출액도 12억76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3% 증가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021년 ‘연간 수출액 100억달러 돌파’라는 역대 최고 실적 달성을 발판으로 우리나라 농수산식품은 세계적 수출강국 네덜란드처럼 수출 1000억달러를 향해 뛰기 시작했다. 이를 위한 전략 가운데 하나가 수출시장 다변화다. 우리 농수산식품 수출에서 일부 국가에 편향된 구조는 많이 개선됐지만 여전히 중국과 일본·미국 등의 비중이 큰 상황에서 수출시장 다변화를 위해 공을 들이고 있는 곳 중 하나가 바로 동남아시아다. 이에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잠재력이 큰 동남아를 주력 시장으로 육성하기 위해 자카르타·방콕·하노이·호찌민에 이은 동남아시아의 다섯번째 지사로 말레이시아에 쿠알라룸푸르지사를 최근 신설하기도 했다.

동남아시아는 젊은층 인구 비율이 높아 경제 성장과 소비 확대가 기대되는 시장이고, 한류 콘텐츠 인기가 높아 K-Food(케이푸드·한국식품)에 대해서도 매우 우호적이면서 지리적으로 가까워 신선농산물 수출에도 상대적으로 유리한 지역이다. 이에 MZ세대(1980년대초∼2000년대초에 출생한 세대)를 겨냥한 뉴미디어 마케팅, 한류 콘텐츠 연계 홍보, 콜드체인 구축과 신선 전용 판매장 ‘케이프레시존(K-Fresh Zone)’ 확대를 추진해왔고, 앞으로도 신선농산물과 건강기능식품 중심 프리미엄시장 진출과 함께 기온이 높은 환경을 고려해 신선도·품질 유지를 위한 물류지원 확대 등을 지속해나갈 예정이다.

동남아시아에서 K-Food 인기는 우리 농수산식품 수출에 새로운 기회 창출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불과 십수년 전만 해도 우리 딸기와 포도가 해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 것이라 상상이나 했겠는가. K-Food의 놀라운 도전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기노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수출식품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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