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본격적 무더위..폭염피해 예방에 총력을

2022. 8. 1. 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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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가 물러가고 불볕더위가 이어지면서 전국이 펄펄 끓고 있다.

축산농가는 가축 폭염 피해 예방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피해를 줄이려면 적정 사육밀도를 유지하면서 깨끗한 물을 공급하고, 축사의 온습도 조절장치 가동률을 높이는 등 관리에 소홀함이 없어야 할 것이다.

웃자란 가지를 모두 제거하지 않고 일부 남겨 그늘을 만들어주는 것도 피해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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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가 물러가고 불볕더위가 이어지면서 전국이 펄펄 끓고 있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최근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당분간 체감온도가 33∼35℃에 이르는 무더위가 지속될 전망이다.

이처럼 뜨거운 날씨가 계속되면 농촌에서는 온열질환 발생이 급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온열질환은 뜨거운 환경에 오랜 시간 노출될 때 두통이나 어지러움, 근육 경련, 의식 저하 등이 동반되는데 방치하면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다. 질병관리청이 밝힌 지난달 27일 기준 전국의 온열질환자수는 941명이다. 이 가운데 65세 이상 노인층의 경우 30% 이상 논밭에서 병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축산농가는 가축 폭염 피해 예방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소나 돼지·닭 등이 고온 스트레스를 받으면 사료 섭취를 거부하거나 소화율이 떨어져 발육이 나빠질 수 있어서다. 심한 경우 번식 장애를 겪거나 일사병·열사병으로 폐사하는 사례도 흔하다. 피해를 줄이려면 적정 사육밀도를 유지하면서 깨끗한 물을 공급하고, 축사의 온습도 조절장치 가동률을 높이는 등 관리에 소홀함이 없어야 할 것이다.

과일은 오랜 시간 고온에 노출되면 검붉은 점이 생겨 상품성을 잃는 햇볕데임(일소) 피해가 발생하기 쉽다. 과수 전문가들에 따르면 피해가 예상되는 과원은 탄산칼슘을 살포하고 물을 충분히 공급해 과실 온도를 낮춰주는 노력이 필요하다. 웃자란 가지를 모두 제거하지 않고 일부 남겨 그늘을 만들어주는 것도 피해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채소류는 강한 햇볕에 노출되면 뿌리 기능이 약해져 잎끝이 썩거나 말라 죽는 피해가 생긴다. 고온과 강한 햇볕에 민감한 잎채소는 모종을 여유 있게 준비해 생산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고추는 적정 토양 수분을 유지하면서 탄저병 방제에 힘써야 한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작업자의 안전이다. 무더운 여름에는 폭염으로 인한 농민들의 안전사고 위험이 매우 높은 만큼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 등 특히 건강관리 수칙을 잘 지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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