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관리' 없어지는 60세 이상 어르신 재택치료 중 위급상황엔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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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검체채취자부터 고위험군 확진자를 재택치료 집중관리군으로 지정하지도 않고 이들을 대상으로 매일 1회 전화로 건강상태를 확인해왔던 건강 모니터링도 더이상 하지 않게 됐다.
집중관리군과 일반관리군 구별을 더이상 하지 않고, 이들에 대한 치료를 일상적 의료체계 속에서 하도록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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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진 도움 없이 재택치료 중 스스로 몸 상태 판단해야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1일 검체채취자부터 고위험군 확진자를 재택치료 집중관리군으로 지정하지도 않고 이들을 대상으로 매일 1회 전화로 건강상태를 확인해왔던 건강 모니터링도 더이상 하지 않게 됐다. 집중관리군과 일반관리군 구별을 더이상 하지 않고, 이들에 대한 치료를 일상적 의료체계 속에서 하도록 한 것이다.
하지만 정보접근성이 떨어지는 고위험군인 60세 이상 어르신들이 대면진료를 받을 병의원을 찾는 것 등 바뀐 시스템에 적응하기까지 한동안은 혼란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또 의료진의 개입없이 어르신들이 본인의 건상 상태를 정확히 판단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재택치료는 2020년 10월부터 시작됐다. 지난해 12월에는 재택치료자 중 60세 이상, 기저질환자, 50세 이상 미접종자 등이 집중관리군으로 지정돼 하루 3회 모니터링을 받았다.
그러다 올해 2월 오미크론 대유행으로 대상자가 급증하면서 집중관리군 모니터링은 3회에서 2회로 축소됐고(일반관리군은 모니터링 없어짐) 지난 6월부터는 그마저도 일 2회에서 1회로 다시 축소됐다. 이같은 재택치료는 일반관리군은 사실상 방치한 것이라는 비난을 받았고 고위험군을 비대면 모니터링하는 것 역시 위험한 진료 형태라는 우려를 빚었다.
이번 개편에 대해 정부는 "대면진료 인프라 확충과 먹는 치료제 처방 확대 등 그간 방역대응 체계 변화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면서 "증상 발생 시 신속히 대면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대면진료에 대한 안내를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비대면 모니터링 재택치료에서 대면진료로 바뀐 것은 이전과는 달리 7월30일 기준 호흡기환자진료센터가 전국에 1만3225개소, 이 중 원스톱 진료기관은 8773개소가 만들어진 데 힘입었다.
이기일 중대본 제1총괄조정관은 지난달 29일 정례브리핑에서 "직접 재택치료를 받으시는 분이나, 집중관리받는 분들의 의견을 들었더니 지금은 차라리 일반의료체계 내에서 하는 게 낫다는 여러 건의를 주셨다. 빨리 처방을 하고 빨리 치료를 하고 그게 제일 좋다고 해서 8월1일부터 집중관리군을 폐지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면진료가 어려웠던 예전 상황과 달라졌고 원스톱진료기관도 많기에 이같은 변화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그간 집중관리군 모니터링은 비대면 진료 한계상 치료제 투약 시기를 놓쳐 중증으로 악화되는 원인이 된 경우도 있었다. 이에 모니터링보다는 환자가 증상을 감지할 때 신속하게 대면진료를 받는 게 낫다고 방역 당국이 판단한 것이다. 하지만 문제는 디지털 기기에 익숙한 젊은층은 포털사이트나 생활안전지도 맵 등에서 원스톱진료기관을 쉽게 찾을 수 있지만 고령층은 이것이 쉽지 않다는 점이다.
정부는 이에 대해서 "보건소 등 선별진료소에 원스톱 진료기관과 24시간 운영 의료상담센터 명단과 함께 대면진료 안내문도 배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런데 어르신들은 괜찮다가도 갑자기 상태가 악화하는 경우가 많다. 치료중이던 병의원이 문을 닫는 밤에 갑자기 상태가 안좋아지면 어떻게 해야 할까. 당국은 야간에는 24시간 의료상담센터에 전화해 상담받고, 상태가 위중하면 119에 전화하라고 조언했다.
이기일 조정관은 "혹시라도 야간에 상태가 나빠질 경우도 있다. 이럴 경우에는 의료상담센터가 각 시군구에 171개가 설치돼 있는데 여기에 전화하면 된다. 이곳은 24시간 근무를 하고 있다"고 했다.
상태가 위중하게 되면 바로 119로 전화하거나 보건소로 전화하라고도 했다. 이 조정관은 "환자가 119에 전화를 하면 119 대원들이 전화를 받아서 응급실로 이송한다. 그후 응급실에서 바로 그 병원에 있는 코로나 병상으로 이동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ungaung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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