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민심 떠나가도 반성없는 여당, 이대로 국민의'짐' 될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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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20%대로 추락했지만 정부와 여당이 반성과 쇄신의 모습을 보여주긴커녕 국민 불안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출범한 지 석 달도 안 된 정부의 국민 지지율이 20%대라면 비상 상황이다.
길게 보면 여당인 국민의힘이 내부 갈등과 권력 다툼으로 갈팡질팡하면서 대통령과 정부에 되레 짐이 되고 있음을 가장 큰 이유로 지적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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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20%대로 추락했지만 정부와 여당이 반성과 쇄신의 모습을 보여주긴커녕 국민 불안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달 마지막 주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28%, 부정 평가는 62%였다. 취임 초 각각 50%대, 30%대였던 것에 비하면 민심 이반이 확연하다. 그럼에도 윤 대통령은 오늘부터 휴가에 들어갔고, 각 부처 장·차관도 속속 휴가를 떠나는 분위기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지도부 개편을 둘러싼 내홍과 진흙탕 싸움을 거듭하고 있다.
너무 안이하다. 출범한 지 석 달도 안 된 정부의 국민 지지율이 20%대라면 비상 상황이다. 국민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뜻이다. 추락한 지지율에서 드러난 국민적 실망이 불신과 원성으로 이어진다면 국정 동력은 약해질 수밖에 없다. 이에 따른 국정 차질은 집권 세력의 정치적 위상에 손상을 입힐 뿐 아니라 국민에게 막대한 피해를 초래할 게 뻔하다. 지지율 급락을 놓고도 긴장의 기색이 없는 정부·여당의 무책임한 자세를 비판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조사에서는 부정 평가의 이유로 인사 문제가 주로 꼽혔다. 경찰국 신설과 여당 내 갈등 등도 꼽혔지만 그 비중은 크지 않았다. 하지만 이는 주 단위 단기간 이슈에 초점을 맞춘 조사 방식에 따른 결과다. 길게 보면 여당인 국민의힘이 내부 갈등과 권력 다툼으로 갈팡질팡하면서 대통령과 정부에 되레 짐이 되고 있음을 가장 큰 이유로 지적할 만하다. 정부와 민심 간 소통 창구가 되면서 야당의 협조를 끌어내야 할 여당이 국정 운영의 장애가 되고 있는 것이다.
국민의힘의 내부 갈등은 점입가경이다. 당원 자격이 정지된 이준석 전 대표는 전국을 돌며 외곽에서 당 때리기에 바쁘다. 어제도 “저마다 당권 탐욕에 제 정신을 못 차리고 있다”며 날선 비판을 퍼부었다. 당 안팎의 비판에 몰린 권성동 대표직무대행이 자리를 내려 놓았을 뿐 아니라 최고위원들도 앞다퉈 사퇴서를 던져 난파선이 따로 없다. 역대 어느 여당이 정부 출범 초에 이처럼 추한 모습을 보였나. 국민의힘은 속히 집안 싸움을 멈추고 건전한 여당의 본래 위상을 되찾아 국민 불안 해소에 앞장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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