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VG 3할-OPS 8할' 김하성의 찬란한 7月, 제 손으로 다진 입지[초점]

허행운 기자 2022. 8. 1.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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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최고의 한 달을 보냈다.

지난 시즌 42홈런에 빛나는 주전 유격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23)의 복귀가 임박한 가운데, 자신의 가치를 스스로 높이고 있는 김하성이다.

딱 한 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김하성은 7월 한 달간 22경기에 나서 67타수 21안타 2홈런 10타점을 기록했다.

그는 KBO리그 통산 7시즌 타율 2할9푼4리, 133홈런을 기록한 한국을 대표하는 유격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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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허행운 기자]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최고의 한 달을 보냈다. 지난 시즌 42홈런에 빛나는 주전 유격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23)의 복귀가 임박한 가운데, 자신의 가치를 스스로 높이고 있는 김하성이다.

ⓒAFPBBNews = News1

김하성은 1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5시 10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리는 2022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있다.

미국 현지 시간 기준으로는 이 경기가 7월의 마지막 경기다. 딱 한 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김하성은 7월 한 달간 22경기에 나서 67타수 21안타 2홈런 10타점을 기록했다. 멀티히트만 7차례를 만들어내는 등 타율 3할1푼3리를 마크했다. 출루율은 3할7푼3리, 장타율은 4할4푼8리로 두 수치를 합친 OPS가 8할2푼1리에 달한다.

지난해 샌디에이고와 4+1년, 최고 3900만달러짜리 계약을 맺은 김하성이 월간 타율 3할을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하성은 지난해 타율 2할2리, OPS 6할2푼2리에 그치며 타격에서 자존심을 구겼지만 서서히 본모습을 찾아가려는 낌새다. 그는 KBO리그 통산 7시즌 타율 2할9푼4리, 133홈런을 기록한 한국을 대표하는 유격수다.

올시즌을 앞두고는 샌디에이고 최고 유망주 내야수 CJ 에이브람스와의 경쟁에서 밀릴 것이라는 예측도 많았다. 그러나 주전 유격수 타티스 주니어가 손목 부상으로 장기 이탈하면서 기회가 찾아왔고 그 기간동안 보란듯이 달라진 모습을 선보이면서 팀 내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AFPBBNews = News1

지난해 타격 부진에도 불구하고 1군 엔트리에 남을 수 있었던 이유로 꼽히는 수비는 그야말로 '상수'가 됐다. 각종 지표가 이를 증명하고 있다. 개개인의 수비력이 평균보다 얼마나 높고 낮은지 점수를 매기는 수비지표 DRS(디펜시브 런 세이브)는 +6으로 메이저리그 전체 유격수 중 6위에 해당한다. OAA(Out Above Average·평균 대비 아웃 카운트 기여)도 +7로 6위, 베이스볼레퍼런스의 수비 bWAR은 1.4로 메이저리그 전체 9위에 해당한다.

이처럼 탄탄한 수비로 다져진 바탕 위에 준수한 타격까지 더해지면서 그의 가치가 수직 상승한 것이다. 샌디에이고 팀 내에서 김하성보다 뜨거웠던 선수는 없다. 그가 남긴 7월 월간 타율, 출루율, 장타율, OPS는 팀 내 규정타석을 채운 타자 중 모두 1위다.

그에 따라 샌디에이고는 행복한 고민에 빠지게 됐다. 곧 타티스 주니어가 돌아오기 때문이다. 타티스 주니어는 지난 3월 왼쪽 손목 골절로 수술을 받은 후 긴 재활의 시간을 보냈다. 지난달만 해도 기본적인 캐치볼, 러닝은 물론 수비 훈련까지 소화한 타티스 주니어는 이제 방망이까지 문제 없이 잡을 정도로 회복이 많이 진행됐다. 미 현지 매체들은 오는 6일부터 예정된 LA 다저스와의 3연전에서 그가 돌아올 것이라 내다봤다.

무려 지난해 42홈런에 빛나는 슈퍼스타의 복귀에 따라 분명 변화가 생길 샌디에이고 내야진이다. 그러나 누구보다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있는 김하성인 만큼 향후 밥 멜빈 감독이 어떻게 두 선수의 공존을 모색할 것인지 관심이 모아진다.

 

스포츠한국 허행운 기자 lucky@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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