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로켓 잔해추락 궤적정보 안알려 '우주 민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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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우주로 쏘아올린 대형 발사체 잔해가 지구로 떨어지는 과정에서 중국이 구체적인 관련 정보를 공유하지 않았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미 항공우주국(NASA·나사) 빌 넬슨 국장은 이날 "중국이 창정 5B호 잔해의 구체적인 추락 궤적 정보를 공유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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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A "생명 위협.. 정보 공유를"
2년전엔 阿 추락, 건물 파손되기도
중국이 우주로 쏘아올린 대형 발사체 잔해가 지구로 떨어지는 과정에서 중국이 구체적인 관련 정보를 공유하지 않았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바다가 아닌 육지에 떨어지면 인명 피해로 이어질 확률이 커 중국이 ‘우주 민폐(民弊)’를 끼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달 30일 미국 블룸버그통신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국 우주사령부는 트위터를 통해 같은 달 24일 발사한 중국 우주발사체 ‘창정(長征) 5B’호 잔해가 필리핀 서쪽 바다에 최종 추락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중국 당국도 웨이보(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창정 5B호 잔해가 필리핀 남서부 해상에 떨어졌다고 전했다. 중국은 독자적인 우주정거장 ‘톈궁(天宮)’ 제작에 필요한 거대 모듈을 창정 5B호에 실어 우주로 계속 보내고 있다.
통상 우주 개발에 나선 국가들은 우주로 쏘아올린 발사체 잔해가 지구로 떨어지면서 인명 피해를 야기하지 않도록 바다 한가운데같이 낙하지점을 특정해 유도한다. 관련 정보도 주변 국가에 제공한다. 하지만 중국은 이 같은 노력을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정보도 공유하지 않고 있다.
미 항공우주국(NASA·나사) 빌 넬슨 국장은 이날 “중국이 창정 5B호 잔해의 구체적인 추락 궤적 정보를 공유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넬슨 국장은 “창정 5B호 같은 대형 발사체는 생명과 재산의 중대한 손상 위험이 있어 관련 정보 공유가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중국 발사체 잔해가 지구로 떨어진 것은 2020년과 지난해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2020년 5월 첫 시험 발사한 창정 5B호 일부 잔해가 아프리카 코트디부아르 한 마을에 떨어져 건물이 파손됐다. 지난해에는 발사체 잔해 일부가 인도양에 떨어졌다.
미국과의 본격적인 우주 개발 경쟁을 선언한 중국은 올가을에도 한 차례 더 창정 5B호를 활용해 우주정거장 구축에 쓸 대형 모듈을 실어 나를 예정이다.
베이징=김기용 특파원 k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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