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저소득층 발언, 앞뒤 잘라 왜곡 공격".. 강훈식-박용진 "사과 대신 남탓, 잘못된 습성"
허동준 기자 2022. 8. 1.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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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학력·저소득층에 국민의힘 지지자가 많다"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당 대표 후보의 발언을 두고 전당대회 본선 레이스 초반부터 날 선 공방이 벌어졌다.
이 후보는 "국민의힘과 언론이 발언의 앞뒤를 자르고 왜곡해 공격한다"며 반박했고 이에 '97그룹'(90년대 학번, 70년대생) 주자들은 "남 탓하지 말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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姜-朴 회동서 "단일화 계속 논의"
姜 "정치공학적으론 안돼" 온도차
姜 "정치공학적으론 안돼" 온도차
“저학력·저소득층에 국민의힘 지지자가 많다”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당 대표 후보의 발언을 두고 전당대회 본선 레이스 초반부터 날 선 공방이 벌어졌다. 이 후보는 “국민의힘과 언론이 발언의 앞뒤를 자르고 왜곡해 공격한다”며 반박했고 이에 ‘97그룹’(90년대 학번, 70년대생) 주자들은 “남 탓하지 말라”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자신의 발언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자 주말 동안 페이스북과 트위터에 네 번에 걸쳐 반박글을 올렸다. 그는 지난달 30일 페이스북에 ‘월소득 200만 원 미만 10명 중 6명, 尹 뽑았다’는 기사를 공유하며 “취지와 맥락은 무시한 채 발언 일부만 잘라내 왜곡하는 국민의힘의 공격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정작 극소수의 슈퍼리치와 초대기업에 대한 특혜만을 강화하고, 지역화폐 예산 삭감, 일자리 예산 축소 등 서민 고통은 키우고 있다”며 “정책으로 국민을 갈라치는 정치세력은 지금의 정부 여당 아니냐”고 화살을 여권으로 돌렸다. 이어 “정보를 왜곡·조작하는 일부 언론의 책임이 크다”며 “지금도 제 발언 앞뒤를 자르고 왜곡해 공격한다”고 언론 탓도 했다.
이 의원은 강원 강릉시에서 지지자들과 만나서도 언론에 대한 불만을 제기하며 “(내가) 당 지도부가 된다면 국민과 직접 소통해 당이 무슨 일을 하는지, 어떤 일을 추구하는지 알리겠다”고 했다.
이 의원은 자신의 발언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자 주말 동안 페이스북과 트위터에 네 번에 걸쳐 반박글을 올렸다. 그는 지난달 30일 페이스북에 ‘월소득 200만 원 미만 10명 중 6명, 尹 뽑았다’는 기사를 공유하며 “취지와 맥락은 무시한 채 발언 일부만 잘라내 왜곡하는 국민의힘의 공격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정작 극소수의 슈퍼리치와 초대기업에 대한 특혜만을 강화하고, 지역화폐 예산 삭감, 일자리 예산 축소 등 서민 고통은 키우고 있다”며 “정책으로 국민을 갈라치는 정치세력은 지금의 정부 여당 아니냐”고 화살을 여권으로 돌렸다. 이어 “정보를 왜곡·조작하는 일부 언론의 책임이 크다”며 “지금도 제 발언 앞뒤를 자르고 왜곡해 공격한다”고 언론 탓도 했다.
이 의원은 강원 강릉시에서 지지자들과 만나서도 언론에 대한 불만을 제기하며 “(내가) 당 지도부가 된다면 국민과 직접 소통해 당이 무슨 일을 하는지, 어떤 일을 추구하는지 알리겠다”고 했다.
이에 대해 강훈식 후보는 31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물론 가짜뉴스와는 싸워야겠지만, 언론을 탓하거나 무엇을 탓하거나 하는 관점을 가지는 것은 잘못된 습성”이라고 꼬집었다. 박용진 후보도 페이스북에 “이 의원은 사과를 해야 할 순간에 변명을 늘어놓고 있다”며 “민주당과 언론, 국민의 비판을 공격으로 치부하며 남 탓하는 윤석열 대통령의 태도와 무엇이 다르냐”고 적었다.
이 후보 1강 구도에 대한 견제가 이어지는 사이 주말 동안 97그룹의 단일화 논의도 첫 삽을 떴다. 강 의원과 박 의원은 지난달 30일 만찬 회동을 갖고 “최종적으로 단일화를 이루기 위해 계속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만 강 의원은 31일 기자간담회에서 “정치공학적 단일화는 국민이 97세대에게 바라는 건 아니라고 본다”고 온도 차를 보였다.
이 후보 1강 구도에 대한 견제가 이어지는 사이 주말 동안 97그룹의 단일화 논의도 첫 삽을 떴다. 강 의원과 박 의원은 지난달 30일 만찬 회동을 갖고 “최종적으로 단일화를 이루기 위해 계속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만 강 의원은 31일 기자간담회에서 “정치공학적 단일화는 국민이 97세대에게 바라는 건 아니라고 본다”고 온도 차를 보였다.
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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